홍콩관광청이 11월 한 달간 홍콩 전역의 400여 개 레스토랑과 바가 참여하는 '홍콩 미식의 달(Hong Kong Gourmet Month)'을 개최한다.
지난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미쉐린 레스토랑 할인부터 심야 다이닝까지 여행객들에게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미식 도시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홍콩 미식의 달은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홍콩 특유의 다채로운 식음료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고,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올해 행사는 크게 다섯 가지 테마로 나뉘어 진행된다. 와인 페어링 갈라, 미쉐린 특별 할인, 심야 다이닝, 칵테일 투어, 그리고 란콰이퐁 야간 축제 등 방문객의 취향과 일정에 맞춰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미쉐린 별들의 향연과 와인 페어링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홍콩 와인 페어링 어워드 수상 레스토랑 갈라'다. 미쉐린 3스타를 획득한 탕코트(T’ang Court)를 비롯해 2스타 아버(Arbor), 1스타 토스카 디 안젤로(Tosca di Angelo)와 안도(Andō) 등 15곳의 유명 레스토랑이 동참한다. 각 업장의 수석 셰프와 소믈리에가 협업해 요리의 풍미를 극대화하는 15종의 한정 메뉴를 내놓는다. 일례로 이탈리안 레스토랑 토스카 디 안젤로는 지중해산 참치와 홋카이도산 가리비, 오리고기 요리에 이탈리아 아브루초, 마르케, 시칠리아산 와인을 곁들여 한 끼 식사로 이탈리아 전역을 여행하는 듯한 미식을 선사한다.
대중적인 접근성을 높인 '테이스트 모어 홍콩(Taste More Hong Kong)' 프로그램에는 200곳 이상의 식당이 이름을 올렸다. 행사 기간 한정으로 점심 및 저녁 메뉴를 운영하며, 일부 품목은 최대 30%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정통 광둥요리부터 빅토리아 하버 전망을 자랑하는 뷰 맛집까지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포럼 레스토랑(3스타), 잉지클럽(2스타), 보 이노베이션(2스타), 만와(1스타), 샹팰리스(1스타) 등 최고급 식당들이 참여한다. 특히 국내 미쉐린 3스타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가 이끄는 홍콩 현지 1스타 레스토랑 한식구(Hansik Goo)도 동참해 한국 미식의 위상을 뽐낸다.
잠들지 않는 도시, 심야 다이닝과 칵테일
홍콩의 화려한 밤을 만끽할 수 있는 야간 미식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홍콩 심야 다이닝 가이드'를 통해 센트럴, 셩완, 완차이, 침사추이, 몽콕 등 핵심 상권에 위치한 80개 식음료 브랜드, 100여 곳의 매장이 저녁 9시 이후 방문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현지 정취가 물씬 풍기는 노천식당 다이파이동부터 훠궈 전문점, 일본식 선술집, 고급 다이닝까지 선택의 폭이 넓으며, 주요 관광지 주변 매장은 자정 이후 새벽까지 불을 밝힌다.
애주가들을 위한 특별한 투어 코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칵테일 페스트 먼스(Cocktail Fest Month)'는 홍콩 전역의 바 30곳을 6개의 테마로 묶어 소개한다. 참가자는 399 홍콩달러를 지불하고 원하는 테마 코스를 선택하면, 해당 코스에 포함된 3곳의 바에서 각각 시그니처 칵테일 한 잔씩을 즐길 수 있다. 차를 베이스로 한 텔 카멜리아(Tell Camellia)의 '아이언 티', 길거리 군고구마와 군밤에서 영감을 얻은 바 마인드(Bar Mind)의 '스위트 포타토니' 등 개성 넘치는 현지 특화 음료가 기다리고 있다.
나이트라이프의 중심지 란콰이퐁에서는 '십 앤 세이버 인 LKF(Sip and Savour in LKF)'가 열린다. 20여 곳의 레스토랑과 바가 기간 한정 혜택을 제공하며, 칵테일 제조 클래스와 복고풍 파티, 화려한 DJ 공연이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의 5대 핵심 프로그램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프로그램명주요 내용 및 혜택와인 페어링 갈라15개 유명 레스토랑 참여, 셰프·소믈리에 협업 한정 메뉴 15종 선보임테이스트 모어 홍콩200여 곳 참여, 한정 메뉴 운영 및 일부 메뉴 최대 30% 할인심야 다이닝 가이드주요 지역 100여 개 매장, 저녁 9시 이후 다이닝 특별 혜택 제공칵테일 페스트 먼스399 HKD로 지정된 테마 코스의 바 3곳에서 시그니처 칵테일 각 1잔 시음십 앤 세이버 인 LKF란콰이퐁 20여 곳 참여, 식음료 혜택 및 DJ 공연·복고풍 파티 진행
한편, 이번 캠페인의 마중물 역할을 한 '2026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은 지난 10월 29일부터 나흘간 17만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료했다. 이는 지난해 16만 3,000명 대비 5% 이상 증가한 수치로, 행사 매출 역시 약 8% 동반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당시 현장에서 배포된 '미식의 달 특전 카드' 소지자는 이달 30일까지 지정된 매장에서 메뉴 할인, 환영 음료, 1+1 혜택 등 250개 이상의 추가 특전을 누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