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부(DOT)와 필리핀 관광진흥청(TPB)이 한국 관광 시장의 수요 확대와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기회 모색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양 기관은 지난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인천, 서울 등 3개 도시에서 '필리핀 비즈니스 미션(Philippine Business Mission, PBM) 2026'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0월 27일 시그니엘 부산을 시작으로 29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30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올해 로드쇼에는 부산 64명, 인천 27명, 서울 98명 등 총 189명의 국내 여행업계 바이어가 참가했다. 필리핀 주요 항공사와 호텔·리조트, 관광업체 및 정부 관계자들은 국내 파트너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양국 간 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필리핀 관광부 스탠리 K. 응 차관 개회사
개회사를 전하는 스탠리 K. 응(Capt. Stanley K. Ng) 필리핀 관광부 관광개발계획 차관

특히 마지막 일정인 서울 행사에는 양국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필리핀 관광부에서는 로돌포 S. 아주린 주니어 특별현안 담당 차관, 스탠리 K. 낭 관광개발계획 담당 차관, 얼윈 F. 발라네 한국 지사장, 제니 C. 팔룩나 시장개발국장이 자리했다.

필리핀 관광진흥청에서는 마리아 마르가리타 노그라레스 관광진흥청장(COO), 마리빅 M. 세빌랴 국제홍보부서장 직무대행, 차리나 I. 키와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서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버나뎃 테레세 C. 페르난데스 주한 필리핀 대사와 에드윈 길 Q. 멘도사 주한 필리핀 대사관 총영사도 함께했다.

필리핀 비즈니스 미션 – 서울 2026 행사 기념 촬영
'필리핀 비즈니스 미션 – 서울 2026' 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와인 잔을 들고 건배 제의를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 31개 업체 총출동… B2B 네트워크 강화

필리핀 비즈니스 미션 2026 B2B 상담회

서울 행사에서는 필리핀 관광 세미나를 필두로 항공사 및 관광지 프레젠테이션, B2B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킹 칵테일, 디너 리셉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항공은 최신 항공 서비스 정보를 제공했으며, 필리핀 관광부는 주요 관광지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B2B 미팅 세션에서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열띤 논의가 오갔다. 필리핀 현지 셀러와 국내 바이어들은 직접 대면하여 신규 관광상품 개발, 판매 확대, 공동 마케팅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서울 행사에 참가한 필리핀 현지 주요 호텔, 리조트 및 관광업체는 다음과 같다.

  • 아모리타 리조트

  • 아스마라 어반 리조트 앤 라이프스타일 빌리지

  • 바이 호텔 세부

  • 보라카이 뉴코스트 호텔

  • 블루워터 리조트

  • 보홀·세부 비치 클럽

  • 코스타벨라 트로피컬 비치 호텔

  • 크림슨 호텔 앤 리조트

  • 다이아몬드 호텔 필리핀

  • 에코노스 리조트 벤처스·세다 리오

  • 페어웨이 앤 블루워터 리조트 골프 앤 컨트리 클럽

  • FHG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

  •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보라카이

  • 한 필리핀·스위소텔 클락

  • 헤난 리젠시 리조트 앤 스파

  • 호텔 루나

  • 호텔 101 그룹

  •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앤 워터파크 세부

  • 만다린 프리미어 호텔 앤 리조트 그룹

  •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필리핀

  • 마이스 매니저스 트래블 코퍼레이션

  • 누스타 리조트 세부

  • 파라다이스 가든 리조트 호텔 앤 컨벤션 센터 보라카이

  • 플랜테이션 베이

  • 래디슨 레드 세부

  • 솔레어 리조트

  • 더 벨뷰 리조트 보홀

  • 더 린드 호텔

  • 탐불리 씨사이드 리조트 앤 스파

  • 워터프런트 호텔 앤 카지노

  • 월드호텔 마카티

필리핀 비즈니스 미션 에드윈 멘도자 발표
환영사를 전하는 에드윈 길 Q. 멘도사(Edwin Gil Q. Mendoza) 주한 필리핀 대사관 총영사

에드윈 길 Q. 멘도사 주한 필리핀 대사관 총영사는 디너 리셉션 환영사를 통해 양국 간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양국 간 관광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신규 관광상품 개발과 항공 접근성 개선, 그리고 지속적인 업계 교류를 통해 굳건한 파트너십을 다져나가야 합니다."

항공 노선 확대 및 대규모 복합리조트 투자 논의

필리핀 관광부 VIP 대표단은 공식 세일즈 프로그램 외에도 국내 주요 항공사, 여행사, 관광 투자 관계자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열고 전방위적인 협력망을 구축했다.

항공 부문에서는 노선 다변화와 공동 마케팅에 초점이 맞춰졌다. 에어로케이와는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신규 노선 개발 및 클락 골프 관광 활성화 방안을 검토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는 양사 통합에 따른 네트워크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필리핀 관광 수요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진행을 협의했다.

제주항공과는 오는 12월 17일 예정된 부산~마닐라 신규 노선의 성공적인 취항을 위한 마케팅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 행사에서도 항공사와의 개별 미팅이 이어졌다. 에어부산과는 부산~세부 노선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푸에르토프린세사, 라왁 등 신규 취항 가능 지역을 검토했다. 진에어와는 세부 오슬롭 및 모알보알 관광지 홍보와 클락 골프 관광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국내 주요 여행사와의 간담회도 심도 있게 진행됐다. 하나투어는 신규 관광지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보홀 고래상어 관광 프로그램의 재개 일정과 운영 정보에 대한 명확한 안내를 요청했다. 모두투어는 소비자 구매력 저하와 여행 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공동 마케팅 지원 확대를 제안했다. 아울러 한국여행업협회(KATA)와는 트래블마트, 비즈니스 매칭, 팸투어 프로그램 추진 가능성을 열어두고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관광 인프라 투자를 위한 굵직한 논의도 오갔다.

필리핀 관광부 주요 관계자들은 KX 그룹과 만나 필리핀 팜팡가주 클락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진 중인 'KX 골프 앤 리조트(KX Golf & Resort)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 사업은 2027년 1분기 착공을 목표로 27홀 골프장, 클럽하우스, 숙박시설을 우선 조성하고 향후 주거, 교육, 상업, 레저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가족 친화형 복합리조트 개발 프로젝트다.

안전한 여행 환경 조성… "변화하는 韓 여행객 니즈 충족할 것"

필리핀 정부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안전하고 다채로운 여행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필리핀 관광진흥청 마르가 노그랄레스 대표
개회사를 전하는 마르가 노그라레스(Marga Nograles) 필리핀 관광진흥청장

마리아 마르가리타 노그라레스 관광진흥청장은 2026년 1월부터 10월까지 82만 1천 명 이상의 한국인이 필리핀을 방문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약 1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두 번째로 큰 관광 송출시장임을 확인한 셈이다.

"기존의 해변 휴양 중심 여행을 넘어 어학연수, 골프, 다이빙, 웰니스, 미식, 가족 여행 등 다양한 관광 경험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현지 관광업체와 한국 여행업계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습니다."

스탠리 K. 낭 관광개발계획 담당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필리핀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11개 직항 노선과 다가오는 부산~마닐라 신규 취항을 언급하며 항공 접근성 강화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또한 관광경찰 교육 프로그램인 'TOPCOP'과 관광객 응급의료 지원 시설 등 안전한 여행 환경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소개했다.

필리핀 관광 시장 전략을 발표하는 어윈 발라네
얼윈 F. 발라네(Dr. Erwin F. Balane) 필리핀 관광부 한국 지사장

얼윈 F. 발라네 한국 지사장은 폐회사를 통해 급변하는 여행 시장에 대한 기민한 대응을 주문했다.

"최근 여행 비용 상승과 소비자 선호 변화로 일본, 중국 등 인접 여행지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 여행객들의 가격 경쟁력과 여행 편의성에 대한 요구를 면밀히 파악하여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필리핀 관광부와 관광진흥청은 이번 3개 도시 비즈니스 미션을 발판 삼아 국내 여행업계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필리핀의 숨겨진 매력을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