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관광청은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작 지원에 참여해 한국 여행객들에게 홍콩의 다채로운 미식 문화를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방영된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정호영, 정지선 셰프와 전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이 홍콩 센트럴부터 서구룡 문화지구까지 주요 상권을 탐방하는 모습이 담겼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스틸컷
출처_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스틸컷

"이번 방송을 통해 미슐랭 파인다이닝부터 130년 전통의 노포까지 아시아 미식 수도 홍콩의 매력을 한국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지 셰프 50인이 엄선한 '테이스트 홍콩' 맛집 순례

방송에 등장한 식당들은 홍콩관광청이 중화요리협회와 협업해 제작한 미식 가이드 '테이스트 홍콩(Taste Hong Kong)' 수록점들로 구성됐다. 해당 가이드는 현지 마스터 셰프 50여 명이 참여해 홍콩 전역의 레스토랑 250여 개를 엄선한 자료다.

출연진의 첫 방문지인 센트럴 소재 '모트 32(Mott 32)'는 40년 경력의 리만싱(Lee Man Sing) 총괄 셰프가 이끄는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이다. 사과나무 장작으로 42일간 키운 오리를 조리한 뒤, 이틀간의 건조와 숙성 과정을 거쳐 완성하는 북경오리가 대표 메뉴로 꼽힌다.

모트 32 내부
붉은색 가죽 소파와 전통적인 홍등으로 꾸며진 모트 32 내부

글로벌 한식 파인다이닝부터 130년 전통 노포까지

서구룡 문화지구 내 엠플러스(M+) 미술관에 위치한 한식 파인다이닝 '모수 홍콩(Mosu Hong Kong)'도 전파를 탔다. 안성재 셰프가 2022년 문을 연 이곳은 전복 타코, 도토리 국수, 고사리 솥밥 등 한국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코스 요리를 선보이며 현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배우 주윤발의 단골집으로 유명한 '레인보우 씨푸드 레스토랑'은 홍콩 본섬에서 페리로 20분 거리에 있는 라마섬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다. 1984년 소규모 식당으로 출발해 현재 800석 규모로 확장했으며, 랍스터와 코끼리조개, 우럭찜 등을 제공해 홍콩관광청 관광품질인증제도(QTS)를 획득한 바 있다.

레인보우 씨푸드 레스토랑
홍콩 라마섬에 위치한 레인보우 씨푸드 레스토랑

이 밖에도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대나무 면 요리 전문점 '콴키 대나무 국수', 합리적인 가격의 딤섬 전문점 '딤섬히어', 130년 역사의 뱀탕 전문점 '서웡펀' 등 다양한 로컬 상권이 소개됐다.

서웡펀 뱀탕
1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서웡펀의 뱀탕

"최근 발표된 2026년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서 홍콩 소재 식당이 1, 2위를 석권하며 미식 도시의 위상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만의 차별화된 식문화를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홍콩관광청 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