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최영일 순창군수 등 참석…조선시대 진상행렬 재현

광화문에서 만난 전통 장류문화…시민·관광객과 함께 K-푸드 매력 알려
제21회 순창장류축제 앞두고 서울서 사전 홍보…
“세계인의 입맛, 순창에 담다”
한국관광신문 이영석 기자

전북 순창을 대표하는 전통 발효식품인 순창고추장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등장했다.

순창군은 10월 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 서울 시연 행사를 열고, 조선시대 임금에게 순창고추장을 진상하던 모습을 재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최영일 순창군수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와 순창군 관계자, 지역 주민, 전통복식을 갖춘 행렬 참가자 500명이 함께했다.

서울 시민과 관광객들도 행렬을 지켜보고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행사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과 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제21회 순창장류축제를 수도권에 알리는 사전 홍보행사의 의미도 담았다.
■ 조선시대 ‘고추장 진상’ 스토리, 관광콘텐츠로 되살리다

순창고추장은 오랜 세월 순창을 대표해 온 전통 발효식품이다. 이번 진상행렬은 이러한 순창고추장의 역사적 이야기를 현대적인 관광콘텐츠와 결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전통 복식을 갖춘 참가자들이 취타대와 함께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과거 임금에게 지역 특산품을 올리던 진상행렬을 재현했다.

장독과 전통 의상, 깃발 등이 어우러진 행렬은 도심 속에서 한 편의 역사극을 보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단순한 축제 홍보에서 벗어나 ‘순창고추장’이라는 지역 특산품에 역사와 이야기를 입혀 관광상품으로 확장했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순창의 장류문화가 음식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전통, 체험, 관광을 연결하는 문화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 정동영 장관·최영일 군수, 의원들 순창고추장 홍보에 힘 보태

이날 현장을 찾은 정동영 장관과 최영일 순창군수 등 주요 참석자들은 진상행렬 참가자들과 함께하며 순창고추장과 순창장류축제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최영일 순창군수는 행사 현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을 직접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순창장류축제를 홍보했다.

전통복식을 입은 참가자들과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사진을 찍는 모습도 곳곳에서 이어졌다.

관광객들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참가자들과 웃는 모습은 전통문화가 관광객과 소통하는 현장을 보여줬다.
이는 지역축제 홍보가 단순한 전단 배포나 광고를 넘어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사진과 추억을 남기는 체험형 현장 마케팅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지역축제가 서울로’…관광객을 직접 찾아가는 홍보

이번 서울 시연은 지역에서 관광객을 기다리는 기존 축제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축제가 수도권 관광객을 직접 찾아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서울의 대표 관광공간에서 순창의 전통 장류문화를 선보임으로써 순창고추장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실제 순창 방문으로 연결시키려는 전략이다.
특히 순창고추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발효식품이라는 점에서 최근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K-푸드와 지역관광을 연결할 수 있는 콘텐츠로 주목할 만하다.
고추장을 단순히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추장이 만들어진 지역과 사람, 발효문화, 전통시장, 음식 체험 등을 하나의 관광 이야기로 묶는다면 순창만의 차별화된 미식관광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 시민·관광객과 함께한 ‘열린 진상행렬’



이번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참여였다.
행렬을 지켜보던 관광객들이 전통복장을 한 참가자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순창장류축제 홍보물과 현수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는 모습이 이어졌다.

과거의 ‘임금님 진상행렬’이 2026년 서울 도심에서는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문화행사로 재탄생한 셈이다.
전통문화는 보여주는 것에 그칠 때보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사진을 찍고 경험할 때 관광콘텐츠로서의 가치가 커진다.
그런 점에서 이번 행사는 순창의 역사와 장류문화를 대중적인 관광콘텐츠로 풀어낸 현장형 홍보 사례로 볼 수 있다.
■ 10월 15~18일 ‘제21회 순창장류축제’로 열기 이어간다

서울에서 시작된 홍보 열기는 순창 현지 축제로 이어진다.
제21회 순창장류축제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및 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순창의 전통 장류문화를 기반으로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장류를 활용한 음식과 체험 프로그램, 공연, 가족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순창은 고추장이라는 강력한 지역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전통 발효문화와 지역의 역사, 농촌관광, 미식체험을 결합한다면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에게도 경쟁력 있는 K-푸드 관광 목적지로 발전할 수 있다.
서울 광화문에서 펼쳐진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은 그래서 단순한 퍼레이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임금에게 올리던 순창고추장이 이제는 세계인의 식탁과 여행길을 향하고 있다.
오는 10월 순창에서 열리는 제21회 순창장류축제가 그 가능성을 어떻게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