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4월 '경북 미식여행 메티(METI)'의 테마로 보릿고개 시절부터 생명을 이어온 제철 식재료인 명이나물과 올미역을 선정해 관련 미식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 기획은 경북 지역의 산과 바다에서 자라난 식재료를 통해 과거 식량난을 버텨낸 향토 음식과 식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4월에 가장 맛이 오르는 대표적인 봄철 식재료를 통해 계절의 흐름과 지역의 역사를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산과 바다의 생명력, 명이와 올미역
명이나물(산마늘)은 울릉도와 경북 북부 산간 지역에서 주로 자생하는 산나물이다. 이른 봄 식량이 부족하던 시기 지역 주민들의 목숨을 이어준 구황작물로, 특유의 향과 영양을 지녀 죽이나 나물, 장아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어 왔다. 최근에는 파스타와 페스토 등 현대적인 요리 재료로도 그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제철 식재료인 올미역은 일반 미역보다 이른 시기에 채취하며 울진과 울릉 등지에서 주로 생산된다. 특히 포항 구룡포 일대에서는 보릿고개 시기 갯바위에서 채취해 끼니를 해결했던 미역이 '보릿돌 미역'이라는 이름으로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오랜 시간 지역 식문화와 함께해 온 만큼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의 식탁에는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낸 생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산에서 삶을 이어온 명이와 바다에서 몸을 회복시켜온 미역처럼, 서로 다른 공간에서 자라난 초록이 생명을 잇는 공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테마 선정의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스토리텔링으로 만나는 경북 미식
경북 동해안과 산간 지역 주민들에게 명이는 삶을 버티게 한 산의 선물이었으며, 미역은 지친 몸을 회복시키는 바다의 영약으로 기능해 왔다. 공사 측은 이러한 생존과 회복의 의미를 음식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관광객들에게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제철 식재료와 음식 문화를 스토리로 풀어낸 미식 콘텐츠를 통해 경북만의 미식여행 매력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가겠다
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경북 미식여행 METI(Monthly Eating Travel Initiative)'는 경북의 제철 식재료와 지역 음식 문화를 감성적인 콘텐츠로 재구성해 매월 소개하는 연간 프로젝트다. 4월 테마를 포함한 관련 미식 콘텐츠는 경북문화관광공사 및 경북나드리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