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가 유연근무와 워케이션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체류형 관광 마케팅 전략인 'TGIF 경북'을 발표했다. 공사는 지난 9일 대회의장에서 열린 '포스트 에이펙(POST APEC) 관광활성화 현안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권역별 마케팅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는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과 도내 22개 시·군 관광 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경북 방문의 해' 성공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TGIF 전략은 "금요일 경북으로 떠나자"는 슬로건 아래 트레킹(Trekking), 미식(Gourmet), 섬(Island), 농촌민박(Farmstay) 등 네 가지 핵심 테마로 구성된 체류형 관광 모델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TGIF 전략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경북 관광의 경계를 지역민의 삶 속으로 확장하는 실천적 설계도"
라고 강조했다.
인문산수 트레킹과 종가 미식 상품화
공사는 먼저 백두대간 산림자원을 활용한 '백두대간 트레일 6 챌린지'를 올해도 이어간다. 지난해 10월부터 총 6회에 걸쳐 1천235명이 참여한 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자연과 조선 선비의 구곡(九曲) 문화를 결합한 '인문산수 트레일'을 경북 특화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을 플랫폼과 연계한 '경북 12선 둘레길'을 조성하고 팸투어 개최 및 가이드 책자 배포를 진행한다.
미식 분야에서는 안동 등 주요 종가의 내림 음식을 재해석한 '종가 다이닝'을 상품화한다. 종부와의 차담 및 레시피 아카이브 체험을 제공하며, 월별 제철음식을 테마로 한 'M.E.T.I.(Monthly Eat Travel Initative)' 캠페인과 '기차타고 경북맛로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의 미식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울릉공항 대비 섬케이션 및 감성 체류형 촌캉스
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독도와 울진 왕돌초 등을 포함한 '경북 수중 비경 10선'을 선정, 다이버들이 바닷속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자원화에 나선다. 특히 2028년 울릉공항 개항에 대비해 '울릉 나리옛길' 등 특색 있는 노선을 개발하고, 섬에서 일하며 휴식하는 '섬케이션' 상품을 고도화한다.
농촌민박 테마로는 고택과 농가를 활용한 '경북형 촌캉스'와 정주형 '논멍·밭멍' 스테이 등 감성 숙박 중심의 체류형 상품을 구상하고 있다. 인접 시·도와 연계한 광역 관광벨트를 구축해 농촌은 머무는 공간으로, 도시는 즐기는 공간으로 구성하며 '금요일 퇴근길 팜파티' 패키지 등을 통해 생활인구 유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관광 수용 태세 격상... 방문객 증가 성과
한편 공사는 지난해 2026 PATA 연차총회 유치, APEC 정상회의장 재현관 조성 사업 확정, 5천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와 6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글로벌 호텔 건립 협약 등의 성과를 거두며 관광 인프라를 대폭 강화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은 실제 방문객 증가로 이어져, 지난해 4분기 경북을 찾은 내국인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703만 9천480명, 외국인은 20% 늘어난 24만 2천146명을 기록했다.
김남일 사장은
"경북만의 특색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2026년 경북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