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KLM이 자사의 기업 회원 프로그램 '블루비즈(bluebiz)'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에너지 물류 전문 기업인 ㈜KSS해운이 최초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한 SAF 구매에 참여했다.

에어프랑스-KLM 블루비즈 SAF 구매 프로그램
에어프랑스-KLM 블루비즈 SAF 구매 프로그램

최근 글로벌 항공업계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폐식용유나 생활폐기물 등으로 생산해 탄소 배출량을 기존 대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SAF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에어프랑스-KLM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기업 고객이 자발적으로 친환경 행보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포인트로 SAF 구매하고 탄소 저감 보고서 발급

블루비즈는 기업 고객이 별도 비용 없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리워드 프로그램이다. 참여 회원사는 에어프랑스와 KLM을 비롯해 델타항공, 버진 애틀랜틱 등 파트너 항공사 이용 시 '블루 포인트'를 적립 받는다.

적립된 포인트는 항공권 구매, 좌석 업그레이드, 추가 수하물 결제 등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에어프랑스-KLM은 포인트를 SAF 구매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기업들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에서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블루비즈를 통해 SAF 개발과 생산, 사용에 기여한 기업에는 탄소 저감 효과를 명시한 공식 보고서가 발급된다. 이 보고서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스코프 3(Scope 3,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실적 증빙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ESG 경영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에게 유용하다.

KSS해운, 물류업계 탈탄소화 위해 국내 최초 동참

KSS해운 로고
KSS해운 로고

국내 기업 최초로 블루비즈 SAF 구매에 나선 ㈜KSS해운은 1969년 설립된 석유화학 화물 운송 전문 기업이다. 매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번 블루비즈를 통한 SAF 구매는 물류 산업 전반의 탈탄소화 노력에 동참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해당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물류 업계의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한편 ESG 경영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KSS해운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업 참여형 친환경 플랫폼으로 확대

bluebiz 브랜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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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KLM은 향후 ㈜KSS해운을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과의 친환경 협력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블루비즈를 단순한 리워드 제도를 넘어, 항공 운송 산업의 탈탄소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한 실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보리스 다쏘(Boris Darceaux) 에어프랑스-KLM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사장은 "블루비즈 회원사를 위해 SAF 구매 기능을 새롭게 도입하게 돼 기쁘며, 국내 최초로 ㈜KSS해운이 참여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례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장려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항공 여행으로의 전환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SAF 사용이 점진적으로 의무화되는 가운데, 항공사와 기업 간의 이러한 친환경 파트너십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