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난성 천저우시(郴州市)가 한국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관광 마케팅에 나섰다. 천저우시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1회 서울국제관광전(SITF)에 2년 연속 참가해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8일에는 서울시관광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다각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 대규모 판촉단 방한… 여행업계 스킨십 강화
이번 방한에는 탕 지엔(汤 剑) 천저우시문화관광투자그룹 회장을 단장으로 총 10명의 대규모 판촉단이 꾸려졌다. 판촉단에는 천친치 천저우시문화관광투자그룹 부장, 슝웬웬 호남 수하국제여행사 대표, 자오둥 망산오지봉관광지개발 회장, 류즈워이 사장, 천수타오 호남동강관광발전그룹 부사장, 궈진룽 천저우시 고의령여행투자 부사장, 천 수 부사장, 펑카이 천저우 원덤그랜드호텔 사장, 이적송 천저우시 문화관광 한국마케팅사무소 주임 등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본격적인 관광전 개막에 앞서 지난 4일에는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국내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 및 만찬을 진행했다.
천저우시의 한국 파트너인 안명숙 우먼클럽 회장의 주도로 마련된 이 자리에는 조태숙 서울시관광협회 회장, 정해진 부회장, 배영찬 한국여행업협회 국장을 비롯해 한국관광신문 등 주요 여행 전문 매체 대표들이 참석해 양국 간 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천저우시의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저우하이린(周海林) 부시장이 직접 대표단을 이끌고 서울에서 관광설명회를 열어 천저우시의 풍부한 자연·인문 자원과 우수한 수용 태세를 알린 바 있다. 이어 이번 방한 일정 중인 지난 8일에는 서울시관광협회와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기반을 더욱 다졌다.
■ "올해 한국인 관광객 4만 명 유치 목표"

천저우시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가계(张家界)를 잇는 중국 내륙의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부상하며 방문객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여행사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천저우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3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4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천저우시는 독특한 문화유산, 아름다운 자연경관, 뛰어난 가성비로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탕 지엔 회장은 이같이 밝히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현지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에 대한 한국 여행객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관광객들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문화 체험, 관광지 서비스 품질, 숙박 및 음식 등 여러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관광전 참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공고히 하고 한국 시장에 지속적인 신뢰를 불어넣겠다."

이적송 주임은 천저우가 장가계의 명성을 이을 차세대 목적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 광둥 사람들의 여름 별장, 천저우의 매력
중국 후난성 남동부에 위치한 천저우(郴州)는 인구 약 450만 명 규모의 도시다. 광저우에서 고속철로 약 1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어 현지에서는 '광둥 사람들의 여름 별장'으로 불릴 만큼 인기 있는 휴양지다. 산과 호수, 단샤(丹霞) 지형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뛰어나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도 가장 화제성 높은 여행지로 꼽힌다.
대표적인 명소로는 후난성 최대 인공호수인 동강호(东江湖)가 있다. 면적이 약 160㎢에 달하는 중국 국가 5A급 관광지다. 특히 새벽과 해 질 녘에 피어오르는 소동강(小东江)의 물안개가 장관을 이뤄 사진작가들의 성지로 불린다. 이 외에도 동강댐, 용경협곡, 두솔암 동굴, 유람선 투어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중국판 '용의 등뼈'라 불리는 고의령(高椅岭)도 빼놓을 수 없다. 붉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단샤 지형과 에메랄드빛 호수가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절경을 선사한다. 압도적인 풍광 덕분에 드론 촬영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울러 깎아지른 절벽과 기암괴석이 웅장함을 자랑하는 비천산(飞天山) 역시 트레킹 애호가와 사진가들에게 각광받는 단샤 지형 공원으로, 천저우 대자연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핵심 코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