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민선9기 1호 홍보대사 박강섭 위촉식
문경시 민선9기 첫 홍보대사에 위촉된 박강섭 서울관광재단 이사장

문경시, 민선9기 첫 홍보대사에 ‘관광통’ 박강섭 서울관광재단 이사장

“문경 관광의 새로운 마케팅 시대 연다”

2년간 관광자원·4대 축제 국내외 홍보

전문성과 현장 경험 갖춘 관광전문가 전격 영입…

‘연예인 홍보대사’에서 ‘전문가 홍보대사’로 전환

경북 문경시가 민선9기 첫 홍보대사로 관광 행정과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인 박강섭 서울관광재단 이사장을 위촉했다.

문경시는 21일 오후 위촉식을 열고 박강섭 이사장을 민선9기 제1호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했다. 임기는 2년이다.

앞으로 박 이사장은 문경의 관광 인프라와 대표 축제, 지역의 문화·역사·자연 관광자원을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위촉은 문경시가 홍보대사의 역할을 기존 대중문화·예술인 중심에서 벗어나 관광·마케팅 등 전문 분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강섭 이사장은 관광전문기자로 활동한 데 이어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 한국관광기자협회 회장 등을 거쳤으며 제1회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한 관광 분야 전문가다. 현재 서울관광재단 이사장으로 대한민국 관광산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위촉 소감에서 “민선9기 1호 홍보대사로 믿고 맡겨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문경의 관광 자원과 지역 축제, 주요 시정 사업들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대중문화 예술인 중심이었던 기존 홍보대사 구성을 넘어 전문 지식과 현장 경험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문경을 한층 입체적이고 다채롭게 알릴 계획”이라며 “관광 정책의 베테랑인 박강섭 이사장과 함께 만들어갈 문경시의 활기찬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보대사가 아니라 문경 관광의 마케팅 파트너”

박강섭 이사장의 역할은 단순히 문경을 알리는 ‘얼굴’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박 이사장은 이번 위촉에 대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문경이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한국 관광의 중심지라고 평가했다.

특히 언론·정부·국제관광기구·여행업계 등 그동안 구축해온 다양한 네트워크를 문경 관광객 유치와 홍보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스스로도 “명예직에 머무르지 않고 최고 마케팅 책임자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경새재에서 찻사발·오미자·사과·한우까지

박 이사장이 주목하는 문경의 관광 콘텐츠도 다양하다.

대표 관광자원인 문경새재를 비롯해 문경찻사발축제, 오미자축제, 사과축제, 한우축제 등 지역의 대표 콘텐츠를 관광상품과 결합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만들어낸다는 구상이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외래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한 관광정책 과제인 만큼 중국 등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인바운드 여행사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문경 관광, ‘행정’에서 ‘마케팅’으로

문경시 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강섭 이사장

박 이사장은 문경 관광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관광정책 역시 행정 중심에서 마케팅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관광과 축제를 전문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검토하고, 디지털·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놓았다. 축제의 자립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문경만의 관광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해외 지방정부와의 관광·문화 교류다.

박 이사장은 오는 9월 대만 핑둥현 명예홍보대사로도 위촉될 예정인 가운데, 문경의 찻사발과 핑둥의 차 문화를 연결한 한·대만 다도·도자기 문화교류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는 문경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문경찻사발을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글로벌 관광 브랜드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관광전문가 홍보대사’ 선택한 문경시

이번 박강섭 이사장 위촉은 민선9기 문경시의 관광정책 방향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한다.

지자체 홍보대사가 단순히 유명 인사의 인지도를 활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광정책·콘텐츠 개발·여행상품·해외마케팅까지 연결할 수 있는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다.

문경이 가진 관광자원은 풍부하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를 어떻게 묶고, 누구에게 팔고, 어떤 이야기로 전달하느냐이다.

관광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박강섭 이사장이 민선9기 문경시의 첫 홍보대사로 선택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관광전문가 박강섭’과 ‘관광도시 문경’의 만남이 향후 2년 동안 어떤 새로운 관광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