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베트남 박닌성(Bac Ninh)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재단은 현지 정부 기관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비롯해 단독 관광설명회 개최, 의료관광 연계 논의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전북문화관광재단과 베트남 박닌성 문화체육관광청의 업무협약 체결식
전북문화관광재단과 베트남 박닌성 문화체육관광청의 업무협약 체결식

유네스코 문화유산 연계 등 실질적 교류 합의

재단은 박닌성 당위원회 및 인민위원회 고위급 인사와 환담을 나누고, 박닌성 문화체육관광청과 문화·관광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지역은 왕조의 발상지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보유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 협약에는 전북의 판소리·한지와 박닌성의 관호 민요·동호 민화 등 전통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관광자원 연계 방안이 담겼다. 이와 함께 관광기업 간 직접 교류와 상품 공동 개발, 인력 양성 등 선언적 의미를 넘어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포함해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 구조를 마련했다.

박닌성·타이응우옌서 단독 설명회…500여 명 참석

현지 관광업계와 미래 수요층을 겨냥한 전북 단독 관광설명회도 두 차례 열렸다. 박닌성에서 진행된 설명회에는 인민위원회와 관광협회, 현지 여행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전북 지역의 관광·문화 기업과 의료기관이 직접 참여해 베트남 여행사들과 상품 개발을 위한 실무 상담을 진행했다.

베트남 박닌성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전북 관광설명회
베트남 박닌성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전북 관광설명회

이어 타이응우옌대학교에서는 재학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북의 관광 자원과 문화 콘텐츠를 알렸다. 특히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해 적극적인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향후 교육 및 연수 목적의 방한 관광 수요 확대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전북문화관광재단과 베트남 박닌성 업무협약 체결식
전북자치도 단독 설명회(타이응우옌 대학교)

한방·웰니스 중심의 의료관광 거점 확보

전북 특화 콘텐츠인 한방 의료와 웰니스를 결합한 관광 시장 개척도 주요 성과다. 재단은 박닌성 전통의학 병원 관계자들과 만나 의료진 교류 및 연수 프로그램, 한방 웰니스 관광 상품 개발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내 전북 의료관광의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방한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박닌성 전통의학 병원 관계자들과 전북 한방·웰니스 의료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박닌성 전통의학 병원 관계자들과 전북 한방·웰니스 의료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 후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

하반기 대규모 축제 연계 마케팅 예고

재단은 이번 방문 성과를 바탕으로 유관 기관과의 공동 마케팅을 강화한다. 오는 10월 하노이에서 약 4만 명의 방문객이 예상되는 '돌담길 축제'를 계기로 하노이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주베트남 대한민국 영사관과 협력해 대대적인 전북 관광 홍보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경윤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박닌성 문화체육관광청과의 협약은 문화와 관광을 매개로 양 지역 간 튼튼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관광은 물론 교육과 의료 분야까지 연계한 융복합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북 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