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청년 창작자들의 손길로 재탄생한 지역 명소를 조명하는 '경북여행 MVTI 4월호'를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호는 '로컬을 다시 보는 여행, 그 길을 여는 청년 창작자들의 공간'을 주제로, 방치된 유휴 공간과 지역 특산물에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더한 경북 곳곳의 현장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4월 mvti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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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공간, 감성 머무는 명소로 탈바꿈

성주군에 위치한 '하늘목장'은 오랫동안 비어있던 옛 목장 부지를 피자 만들기 체험과 플리마켓이 열리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단순한 농산물 생산지를 넘어 관광객이 체류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한 대표적 사례다.

성주 하늘목장에서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
성주 하늘목장에서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

청도군 운문산 아래 자리 잡은 '느티고을펜션'은 수영장과 놀이터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자연 속에서 즐기는 가장 느린 여행을 제안하는 로컬 스테이로 소개됐다. 봉화군에서는 청년과 주민이 협력한 '사람과 초록'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의 유휴 공간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 사람과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경주 감포에서 가자미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마카모디 청년들
경주 감포에서 가자미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_마카모디_ 청년들

또한, 경주 감포의 '마카모디'는 지역 특산물인 가자미를 매개로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하며 마을과 바다를 연결하는 새로운 여행 방식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특산물의 브랜딩과 이색 미식 경험

지역 자원을 바라보는 청년들의 혁신적인 시도도 돋보인다. 고령군의 청년 농부 '봉이땅엔'은 수직 재배와 정밀 관리 기술을 도입해 딸기를 독자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켰으며, 이를 가공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로컬 브랜딩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포항의 '양조기술연구소'는 '대보항 골든 에일', '장기읍성 산딸기 에일' 등 지역의 서사를 녹여낸 수제 맥주를 출시했다. 맥주 한 잔에 지역의 풍경을 담아 마시는 행위 자체가 여행의 일부가 되도록 기획한 점이 특징이다.

미식과 감성을 충족시키는 공간들도 이름을 올렸다. 김천에서 나는 호두로 빵을 만드는 '마루베이커리'의 호두먹빵, 영주에서 50년 된 고택을 카페 겸 문화공간으로 개조한 '밀라플라'의 애플리카노와 사과 디저트가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여정의 마무리를 장식하기 좋은 포항 죽도시장 내 '파도씨세탁소'는 바다 감성을 담은 소품을 판매하며 전통시장 골목에 새로운 취향을 심어가고 있다.

만개한 알리움 꽃밭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나들이객들
만개한 알리움 꽃밭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나들이객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4월호는 청년들의 창의적인 시각이 어떻게 로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지 보여주고자 했다. 청년 창작자들이 일군 공간을 통해 경북이 지닌 진정한 정서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MVTI(Monthly Visit Theme Item)'는 경북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창의적인 콘텐츠로 재구성해 매월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상세한 내용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및 경북나드리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