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행정 구역의 경계를 허물고 초광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산관광공사와 경북문화관광공사 업무협약 체결식 현장
부산관광공사와 경북문화관광공사 업무협약 체결식 현장

이번 협약의 핵심은 부산의 역동적인 도심 인프라와 경북의 깊이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양 기관은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초광역 관광 마케팅 및 공동 홍보 ▲APEC 레거시 활용 외국인 전용 패스 개발 협력 ▲국제행사 공동 유치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비짓부산패스' 성공 노하우, 경북으로 확대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인 '(가칭) APEC 패스'의 공동 개발이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비짓부산패스'를 39만 장 판매하며 지역 기업 대상 237억 원의 정산액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러한 운영 노하우를 경북 지역과 연계해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미 초광역 관광의 시너지 효과는 확인 단계에 접어들었다.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외국인 대상 버스 투어인 SIC(Seat-In-Coach) 사업을 통해 경주 연계 코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두 지역 간 관광 연계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시너지 기대

정부 차원에서도 APEC 관광 레거시 활용과 패스 기반의 초광역 관광 콘텐츠 발굴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번 협력이 두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체류 시간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동남권 관광 경제권 형성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부산은 지난해 개항 이래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 364만 명을 유치하고 전국 점유율이 3년 연속 증가하며 19.2%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설명했다.

이어 이 사장은 "공사의 패스 운영 역량과 경북의 우수한 자원을 결합해 APEC 레거시를 활용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초광역 관광의 성공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