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즐랜드주가 50센트(약 450원) 대중교통 요금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렌터카 없이 골드코스트와 브리즈번을 여행하는 '뚜벅이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전 세계적인 고물가 시대에 여행 경비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은 21일 이 제도를 활용해 현지인처럼 즐길 수 있는 주요 도시 여행법을 소개했다.
"현재 시행 중인 50센트 교통 요금제는 여행자들이 비용 부담 없이 퀸즐랜드의 다양한 매력을 더욱 깊고 넓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경성원 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 지사장은 이번 정책이 여행객들에게 제공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이같이 설명했다.

트램과 전용 버스로 누비는 골드코스트
골드코스트는 해안선을 따라 주요 거점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 대중교통만으로도 충분한 여행이 가능하다. 서퍼스 파라다이스를 비롯한 주요 지역을 잇는 '지링크(G:link)' 트램은 50센트 요금제로 운영된다. 서핑을 마친 여행객들이 트램을 타고 식당이나 쇼핑몰로 손쉽게 이동하는 모습이 일상이 됐다.
근교 지역 방문을 원한다면 전용 투어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더 비노 버스(The Vino Bus)'를 이용하면 탬버린 마운틴의 부티크 와이너리를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 스프링브룩 국립공원의 폭포와 야생동물을 관찰하는 '파라다이스 투어(Paradise Tours)'도 인기다.
빈티지 쇼핑을 선호하는 젊은 층에게는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숨겨진 구제 숍과 로컬 마켓을 순회하는 '트리프트 퀸즈 버스 투어(Thrift Queens Bus Tour)'가 적합하다.
페리로 만끽하는 브리즈번의 낭만
브리즈번은 강을 중심으로 주요 인프라가 밀집해 도보와 대중교통의 연계가 뛰어나다. 특히 브리즈번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페리 '시티캣(CityCat)' 역시 50센트로 이용할 수 있다. 해 질 녘 시티캣에 탑승하면 스토리 브리지와 도심 스카이라인이 어우러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도심 내 주요 명소들은 대부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사우스 뱅크에 조성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Streets Beach)'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퀸즐랜드 아트 갤러리와 현대 미술관(QAGOMA)에서 무료 전시를 관람하는 일정이 대표적이다.
저녁 시간에는 페리를 타고 '잇 스트리트 노스쇼어(Eat Street Northshore)'로 이동해 전 세계 길거리 음식과 라이브 공연을 즐기는 코스가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한 여행을 돕는 필수 앱과 교통수단
성공적인 뚜벅이 여행을 위해서는 현지 교통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랜스링크(Translink)' 앱을 설치하면 대중교통의 실시간 경로와 막차 운행 시간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브리즈번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에어트레인(Airtrain)'을 이용해 20분 만에 이동 가능하다. 성인이 동반할 경우 14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의 교통비 부담을 한층 덜어준다.
"친근한 골목의 감성과 현지인의 일상을 발견할 수 있는 도보 여행의 매력을 꼭 느껴보길 바랍니다."
경 지사장은 퀸즐랜드주가 지닌 일상적인 매력을 강조하며 여행객들의 방문을 독려했다. 파격적인 교통 요금제가 퀸즐랜드주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