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국수·바삭한 덴푸라·부드러운 오야코동까지…
아이즈와카마쓰의 향토 미식을 한 상에 담다
일본 후쿠시마현 아이즈와카마쓰는 사무라이의 역사와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다. 쓰루가성의 웅장한 천수각과 오래된 거리 풍경을 둘러본 여행객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은 지역의 맛을 만나는 일이다.
이번 현장 취재에서 찾은 니노마루야 무사시테이(二丸屋武蔵亭)는 일본 전통가옥의 정취 속에서 메밀국수와 덴푸라 등 일본식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흰 회벽과 검은 목재 기둥, 기와지붕이 어우러진 외관은 마치 오래된 아이즈의 거리로 들어선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구에 걸린 커다란 종이등에는 '二丸屋 武蔵亭'이라는 상호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메밀의 풍미를 살린 소바, 바삭한 덴푸라와의 만남

이곳에서 눈길을 끄는 음식은 단연 메밀국수다.
후쿠시마현 아이즈 지역은 메밀 음식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소바는 지역 미식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취재 사진 속 소바는 김가루를 얹은 차가운 메밀국수와 따뜻한 국물 소바로 나뉜다.
특히 따뜻한 소바에는 버섯과 파 등이 어우러져 소박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전한다.

함께 제공된 덴푸라는 새우와 여러 식재료를 튀긴 일본식 튀김이다.
노릇하게 튀겨낸 겉면과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구성이 특징이다. 메밀국수의 담백함과 튀김의 고소함이 서로 조화를 이룬다.
달걀의 부드러움이 살아 있는 오야코동

또 다른 메뉴는 일본 가정식의 대표 음식인 오야코동(親子丼)이다.
닭고기와 달걀을 달콤짭조름한 간장 육수로 조리해 밥 위에 얹은 덮밥으로, 닭과 달걀을 부모와 자식에 비유해 이름 붙였다.
이곳에서 촬영한 오야코동은 달걀로 감싼 고기 위에 반숙 온천달걀을 올려 시각적으로도 먹음직스럽다. 달걀을 터뜨려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더욱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음식과 함께 만나는 아이즈의 생활문화

식탁에 놓인 안내문도 흥미롭다. '什の掟(주노오키테)'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아이즈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어린이들의 생활 규범이 소개돼 있다.

연장자의 말을 존중하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약자를 괴롭히지 않는다는 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지막의 'ならぬことはならぬものです'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은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아이즈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보여준다.
식당은 단순히 한 끼를 해결하는 공간을 넘어, 아이즈의 음식과 생활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는 여행의 한 장면이 된다.
쓰루가성 관광과 연계한 미식 코스로 주목
아이즈와카마쓰 여행의 핵심은 역사와 미식의 결합이다.

쓰루가성에서 보신전쟁과 백호대의 역사를 살펴보고, 전통적인 분위기의 식당에서 소바와 덴푸라를 맛보는 일정은 지역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화려한 고급요리보다는 지역의 정취가 묻어나는 한 상. 니노마루야 무사시테이는 아이즈 여행에서 음식이 또 하나의 문화유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