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동해안의 신비로운 수중 생태와 절경을 담은 '경북 동해안 수중비경 10+1선'을 전격 발표했다. 이와 함께 스쿠버다이빙 마스터로 활약 중인 가수 이은미 씨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본격적인 해양레저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포항 호미반도부터 독도까지 청정 동해 수중 명소를 홍보하는 수중비경 탐방 모습

포항 호미반도부터 독도까지… 숨겨진 수중비경 11선

공사는 지난 5일 울릉도와 독도 일원에서 공개식을 열고 동해안 해양보호구역(MPA)의 보존 가치를 알리기 위한 비경 목록을 선보였다. 지속 가능한 해양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선정된 경북 수중비경 11선에는 기암괴석이 발달한 포항 '호미반도'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경주 '문무대왕릉', 거대한 수중암초 지대인 울진 '왕돌초'가 이름을 올렸다.

울릉 지역에서는 해송 서식지인 '죽도', 웅장한 수중경관을 자랑하는 '관음도', 유착나무돌산호 국내 최대 군락지인 '독도' 등이 포함됐다.

공사는 향후 이들 수중비경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제작해 경북 동해안의 핵심 해양관광 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울릉 죽도 현장에서 열린 경북 동해안 수중비경 10+1선 공개식 현장

'다이버' 이은미, 수심 40m 직접 입수해 절경 탐방

특히 울릉 죽도 현장에서 열린 공개식에서는 '맨발의 디바'로 불리는 가수 이은미 씨(대구가톨릭대학교 실용음악과 석좌교수)가 '경상북도 동해바다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돼 눈길을 끌었다.

이은미 홍보대사는 위촉식 직후 전문 다이버진과 함께 죽도 인근 해역 수심 40m 부근으로 직접 입수했다.

그는 희귀 해양보호생물인 해송 군락지와 거대한 수중 암벽이 어우러진 비경을 직접 탐방하며 동해 바다의 매력을 알렸다.

아울러 공사는 현장에서 수중비경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고, 울릉도 해양 생태계 보존에 평생을 헌신해 온 죽도 주민 김유곤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2028년 울릉공항 개항 대비… 해양관광 거점 도약

수중비경 공개와 더불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논의도 이어졌다. 공사는 이날 울릉 브루어리에서 청년 창업가, 로컬 크리에이터, 문화관광청년특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라운드테이블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울릉 지역의 물가와 서비스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선제적 관광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경북 동해의 수중비경을 선정해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청정 동해의 수중 절경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설명했다.

이어 김 사장은 "최근 스킨스쿠버, 프리다이빙 등 해양레저 액티비티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2028년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접근성 개선으로 전국에서 울릉도를 찾는 다이버들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수중비경을 발굴했다"고 강조했다.

울릉 브루어리에서 열린 청년 창업가 및 로컬 크리에이터 라운드테이블 간담회

공사는 지난해 동해선 철도 개통에 맞춰 배우 송지효 씨를 영덕 고래불역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동해안 관광 활성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앞으로도 동해안 5개 시·군의 지역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해양레저 마케팅을 통해 경북 동해안을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