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MICE·인프라 투자까지 아우른 '메가 프로젝트'

"기억해주세요 탄자니아"
탄자니아가 한국을 아시아 핵심 관광시장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탄자니아관광청(Tanzania Tourist Board·TTB)과 주한 탄자니아대사관은 7월 6일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데스티네이션 탄자니아 로드쇼 & 네트워킹 2026'를 개최하고 국내 여행업계, 항공사, 미디어 관계자들과 대규모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관광설명회를 넘어 관광상품 개발과 투자 유치, 양국 관광산업 협력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적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에는 탄자니아 현지 사파리 전문업체를 비롯해 호텔, 롯지, 리조트, 항공사, 관광 관련 기관 등 20개 기관이 참가해 국내 여행사들과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한국 시장에 맞춘 프리미엄 사파리 상품과 허니문, 골프, 럭셔리 휴양상품 등을 적극 소개하며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대한민국은 가장 중요한 성장시장
탄자니아는 31개 행정 구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행정 수도는 도도마(Dodoma), 비즈니스 중심지는 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 관광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탄자니아는 2023년 입국자 수가 전년 대비 24.3% 증가했다.
현재 탄자니아 정부는 아시아 시장을 개방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고 이스트(Go East)’ 전략을 추진 중이며, 한국을 최우선 타깃 국가 중 하나로 설정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노엘 엠마누엘 카간다 주한 탄자니아 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탄자니아 관광산업의 중요한 성장시장"이라며 "이번 로드쇼가 양국 관광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9,468명의 한국관광객이 탄자니아를 방문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여행객들이 탄자니아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하며, "기억해주세요 탄자니아"라는 한국어로 박수를 받았다.
탄자니아관광청 관계자들도 한국 여행사들과 공동으로 맞춤형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항공노선 확대, 관광투자 유치 등 보다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서울시관광협회 조태숙회장도 축사를 통해 “탄자니아는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킬리만자로, 잔지바르를 비롯한 세계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한 나라로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관광 목적지입니다.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관광과 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해 글로벌 관광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국내 여행시장은 새로운 장거리 목적지와 차별화된 체험형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러한 변화 속에서 탄자니아는 한국여행객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관광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서울시관광협회도 앞으로 탄자니아관광청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회원사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민간 차원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여 양국 관광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광을 넘어 투자까지....투자자들에 대한 다양한 세제혜택도

이번 로드쇼가 기존 관광설명회와 차별화된 점은 관광과 투자설명회를 동시에 진행했다는 점이다.

탄자니아 정부는 호텔과 롯지 개발, 골프리조트, MICE 시설, 관광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한국 기업들의 투자 참여를 적극 요청했다.
투자 기업들에게는 세제 혜택과 행정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함께 제시하며 관광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관광객 유치에 머물지 않고 관광산업 전체를 성장시키겠다는 탄자니아 정부의 중장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탄자니아 정부는 관광자원 다변화를 위해 남부와 중부 권역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과거 사파리 관광은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타랑기레, 마니아라 등 북부 지역 국립공원을 묶은 ‘북부 서킷’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현재는 남부 권역을 강화하기 위해 활주로, 도로, 숙박시설 구축 등 인프라 투자를 집중 진행 중이며, 아울러 중부 탄자니아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음살라토 국제공항을 오는 9월 개항할 예정이다.
사파리만 있는 나라가 아니다

행사에서는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킬리만자로, 응고롱고로 자연보전지역, 잔지바르 등 세계적인 관광자원이 소개됐다.
특히 탄자니아는 국토의 약 32%를 자연보호구역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21개 국립공원과 7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세계적인 생태관광 목적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기존 북부 사파리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남부 관광벨트와 해양휴양, 문화관광까지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국제공항과 관광 인프라 확충도 추진 중이다.
한국 시장, 왜 중요한가?
탄자니아가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는 프리미엄 장거리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여행시장은 팬데믹 이후 단순 관광보다 자연과 체험, 럭셔리, 허니문, 골프 등 고부가가치 여행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탄자니아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사파리와 해양휴양을 결합한 프리미엄상품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한국 여행사들과의 공동 상품개발을 통해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울뿐 아니라 부산과 제주까지 이어지는 전국 순회 로드쇼를 개최한 것도 수도권 중심 마케팅에서 벗어나 전국 여행업계와 협력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국 여행업계에 새로운 기회
업계에서는 탄자니아의 이번 행사가 단순한 관광 홍보를 넘어 한국 여행사들에게 새로운 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아직 국내 여행상품 비중이 높지 않지만, 프리미엄 FIT와 허니문, 골프, 럭셔리 여행시장 확대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의 장거리 여행 수요 회복과 맞물려 탄자니아의 독보적인 자연환경과 야생동물 체험, 인도양 휴양지 잔지바르를 결합한 상품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서울 로드쇼를 시작으로 부산(8일)과 제주(10일)까지 이어지는 전국 일정이 실제 상품 개발과 관광객 증가, 그리고 양국 관광산업 협력 확대라는 성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9회 스와힐리 국제 관광 엑스포(SITI 2026)’ 10월 23일 개막

제9회 스와힐리 국제관광엑스포(S!TE 2026)는 탄자니아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 전문박람회로 전 세계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B2B 중심 행사다.
Swahili International Tourism Expo, S!TE 2026
기간 : 2026년 10월 23~25일
장소 : Mlimani City
개최 도시 : Dar es Salaam
주최 : Tanzania Tourist Board
슬로건 : Tanzania Meets the World
행사 규모
200개 전시업체, 240명의 국제 바이어, 3,000명의 방문객, 20개국 이상 참가 예정
주요 프로그램
국제 관광 바이어 상담회(B2B)
관광청 및 지역 관광기관 홍보관
사파리·럭셔리 리조트·호텔 전시
관광투자설명회
문화공연 및 스와힐리 문화체험
Hosted Buyer 프로그램
해외 언론 및 여행업계 대상 팸투어(FAM Trip)
팸투어는 ▲Serengeti National Park ▲Ngorongoro Conservation Area ▲Tarangire National Park ▲Ruaha National Park ▲Gombe National Park ▲Zanzibar ▲Mafia Island 등 탄자니아 대표 관광지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여행업계에 주는 의미
최근 탄자니아는 한국시장을 전략시장으로 선정하고 서울·부산·제주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호자 엠브라관광청 아시아담당과 조지 조엘 음와가네 탄자니아관광청 아시아담당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S!TE 2026은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서 한국여행사들에게 다음과 같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탄자니아 현지 DMC 및 사파리 전문업체와 직접 상담
신규 사파리 및 럭셔리 여행상품 개발
잔지바르를 연계한 허니문·휴양상품 확대
호텔·리조트 투자 및 관광 인프라 협력
동아프리카 관광시장 진출 기반 마련
특히 프리미엄 FIT와 럭셔리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한국 시장에서 탄자니아의 생태관광과 고급 사파리 상품은 새로운 성장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