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가 운영하는 '1330 관광불편신고센터'가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따뜻한 사연을 전하는 소통 창구로 거듭나고 있다. 단순한 불편 접수를 넘어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준 한국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미담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1330 관광불편신고센터 안내 이미지
한국관광공사 1330 관광불편신고센터 안내 이미지

공사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동안 1330 센터에 접수된 외국인 관광객의 미담 및 감사 사례는 총 34건에 달한다. 최근 방한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여행 중 겪은 감동적인 경험을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목숨 구한 해경에 감사"… 낙산해수욕장 구조 사연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3일 접수된 미국인 관광객의 사연이 꼽힌다. 이 관광객은 '낙산파출소의 용감한 경찰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1330 센터로 보냈다.

사연에 따르면, 이 관광객은 당일 오후 3시경 낙산해수욕장에서 딸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파도에 휩쓸려 바다 멀리 떠밀려가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이를 목격한 시민이 구조를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으나 함께 위험에 처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해상 구조 활동 관련 이미지
[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 외국어 접수 홈페이지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속초해양경찰서 낙산파출소 경찰관들이 레스큐튜브 등 구조 장비를 갖추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신속한 구조 활동 덕분에 관광객과 시민 모두 안전하게 해변으로 구조될 수 있었다.

"이름을 알지 못해 죄송하지만, 저를 직접 구조해 준 경찰관분과 현장에 출동해 도움을 준 다른 경찰관, 구급대원분들에게 최고의 찬사와 진심 어린 감사를 꼭 전해달라."

구조된 미국인 관광객은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자신의 경솔한 행동으로 타인을 위험에 빠뜨린 점에 대한 사과의 뜻도 함께 전했다.

8개 언어 연중무휴 지원… 한국 관광 이미지 제고

이 밖에도 복통으로 응급상황에 처한 중국 관광객을 도와준 사연,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폰을 찾아준 시민에게 감사를 전한 사례 등 한국 곳곳에서 펼쳐진 따뜻한 이야기가 센터를 통해 전달됐다.

외국인 관광객 안내를 지원하는 1330 콜센터
[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 한국어 접수 홈페이지

현재 1330 관광불편신고센터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8개 언어로 연중무휴 운영되고 있다. 일반적인 관광 안내는 물론 여행 중 발생하는 긴급상황 대응과 언어 장벽 해소를 적극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1330 센터가 단순한 민원 해결을 넘어 한국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통 채널로 기능하며, 방한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고 긍정적인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