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경주 육부촌에서 열린 PATA 워크숍 당시 모습
1979년 경주 육부촌에서 열린 PATA 워크숍 당시 모습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여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30여 개국 관광 분야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1일차 개회식과 경영이사회를 시작으로, 2일차 연차총회 및 정책포럼, 3일차 글로벌 컨퍼런스와 폐막식 등 글로벌 관광산업의 핵심 의제를 논의하는 20여 개 프로그램이 촘촘하게 이어진다.

PATA 역사상 최초 '듀얼 시티' 모델 도입

가장 눈에 띄는 점은 PATA 역사상 최초로 도입된 '듀얼 시티(Dual-City)' 모델이다.

첨단 해양 관광도시 포항(라한호텔)과 역사 문화 관광도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육부촌, 엑스포대공원)의 강점을 결합했다.

두 도시를 연계한 체류형 운영을 통해 약 100억 원 규모의 직·간접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된다.

2026 PATA 연차총회 유치에 성공한 경상북도 관계자들
2026 PATA 연차총회 유치에 성공한 경상북도 관계자들

47년 만의 귀환…APEC 시너지 극대화

이번 총회는 한국 관광 역사에서도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1979년 경주 보문관광단지 개장과 육부촌 준공을 기념해 열렸던 'PATA 워크숍' 이후 무려 47년 만에 경북에서 다시 열리는 대규모 총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2026년은 PATA 창립 75주년을 맞는 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1979년 육부촌이 대한민국 관광의 출발점을 마련했다면, 2026년 PATA 연차총회는 경북이 글로벌 MICE 허브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설명했다. 이어 "반세기 만에 이어진 뜻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성공적인 총회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 기운을 PATA 총회로 고스란히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APEC 정상들이 방문했던 명소를 엮은 'APEC 정상 발자취 특별 투어'를 개발해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지를 테마로 한 '5韓' 경북 홍보관을 운영해 한국의 전통 매력을 전 세계 참가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차총회가 경북 MICE 산업의 퀀텀점프를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7년 개관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와 2028년 울릉공항 개항 등 대규모 인프라 확충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서 경북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