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5,93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본격적인 여객 운항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외형이 11배 이상 커졌다.

연평균 123% 고속 성장…하이브리드 전략 통했다
이번 실적은 전년(4,916억 원) 대비 약 21% 증가한 규모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5,000억 원 고지를 밟았다. 에어프레미아의 매출은 2022년 532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23년 3,751억 원, 2024년 5,936억 원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약 123%에 달한다.
이러한 폭발적인 외형 성장의 배경에는 장거리 중심의 여객 사업과 화물 및 부가사업을 결합한 독자적인 수익 구조가 있다. 대형 항공사(FSC) 수준의 넉넉한 좌석 간격 등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저비용 항공사(LCC)의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전략이 장거리 노선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급망 불안에 영업손실 321억…선제적 투자로 돌파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32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 장기화로 항공기 엔진 수급과 도입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뼈아팠다. 항공기 운용과 정비 투자 비용이 대폭 증가한 데다, 주요 미주 노선의 여객 수요 둔화까지 겹치며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에어프레미아는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위기 돌파에 나섰다. 안정적인 운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예비 엔진을 총 4대로 늘렸다. 해외 주요 항공 정비 기업들과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며 운항 안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단 확대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과 6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항공기 3대를 추가로 들여왔다. 기존 6대에서 9대 체제로 기단을 성공적으로 재편하며 중장거리 노선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수익 구조 개선과 운항 안정성에 집중"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경영전략본부장은 "지난해는 기단 확대와 대외 환경 변화가 겹친 도전적인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 흐름을 굳건히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유가와 환율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운항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보다 탄탄한 사업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9대로 늘어난 기단을 바탕으로 노선 다변화를 꾀하는 한편, 보다 안정적인 운항 체계를 구축해 흑자 전환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