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부터 나홀로 여행객까지 한국 시장 공략
타이난의 미식·일월담의 휴식·가오슝의 워케이션·남부 해안의 액티비티 담은 영상 공개

배우 김혜윤이 대만 관광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드라마로 대만 팬들과 만났던 그가 이번에는 한국 여행객에게 대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한다. 골목에서 만나는 음식과 일상, 호수 곁에서 보내는 느긋한 시간, 바다에서 즐기는 활동까지. 김혜윤이 소개하는 대만은 누구와 어떤 여행을 떠나느냐에 따라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대만 교통부 관광서(대만관광청)는 지난 21일 라이카시네마에서 신규 관광 캠페인 시사회와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천위슈 청장은 이날 김혜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홍보대사 활동 기간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다.
이날 처음 공개된 캠페인 ‘누구나 언제나 대만족’은 여행자의 다양한 취향과 동행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핵심 홍보 대상인 20~39세 여성 관광객을 중심으로 가족과 나홀로 여행객까지 폭넓게 다가가겠다는 구상이다.
작품으로 쌓은 친숙함, 여행지에 대한 호감으로

김혜윤 홍보대사 위촉에는 밝고 친근한 이미지가 배경이 됐다.
대만관광청은 김혜윤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대만에서도 인지도를 얻었으며, 여러 연령층과 소통할 수 있는 매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8월 대만에서 팬미팅을 개최하며 현지 팬들과 인연을 쌓기도 했다.

천 청장은 “김혜윤의 이미지가 한국여행객이 느끼는 대만의 편안함과 따뜻한 정서에 잘 어울린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서 김혜윤은 누나이자 딸, 친구, 혼자 여행하는 사람으로 등장한다.
여행지의 풍경에 인물의 관계와 경험을 더해, 보는 이가 자신의 여행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과 친구와 나누는 즐거움, 혼자 누리는 자유가 각각의 지역과 연결된다.
타이난부터 남부 해안까지…여행 취향으로 고르는 4가지 코스
신규 홍보 영상 4편의 무대는 타이난, 난터우의 일월담, 가오슝, 대만 남부 해안이다.
각 지역은 미식과 문화, 자연 속 휴식, 도시 체류, 야외 활동이라는 서로 다른 여행 방식을 제안한다.
타이난 편은 오랜 역사와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진 도시의 매력을 담았다.
음식을 맛보고 골목을 걸으며 현지 생활을 가까이서 만나는 여행이다.
김혜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지로 꼽은 곳도 타이난이다.
다양한 먹거리와 골목 풍경을 통해 대만의 일상을 느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난터우와 일월담은 자연 속에서 속도를 늦추는 여행지로 소개된다.
빼곡한 일정 대신 풍경을 바라보고 여유롭게 머물고 싶은 여행객에게 제안하는 코스다.
가오슝 편은 도시 관광과 장기 체류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캠페인은 안전성과 합리적인 비용을 앞세워 일과 휴식을 함께하는 워케이션 여행지로 가오슝을 소개했다.
김혜윤은 혼자 떠나는 여행의 목적지로도 이 도시를 추천했다.
남부 해안에서는 바다와 야외 활동이 중심이 된다.
친구와 함께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며 활기찬 시간을 보내는 여행이다.
같은 대만 여행이라도 동행과 관심사에 따라 전혀 다른 일정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가 네 편을 관통한다.
가족도 혼자도…한국 여행객의 선택지 넓힌다

이번 캠페인에서 눈여겨볼 변화는 홍보 대상의 확장이다. 대만관광청은 기존 핵심 고객층과의 접점을 유지하면서 가족 여행객과 나홀로 여행객에게도 구체적인 여행 장면을 제시한다.
천 청장은 동행이나 여행 속도에 관계없이 각자에게 맞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혜윤 역시 촬영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여행을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대만임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는 대만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뿐 아니라 이미 다녀온 여행객에게도 새로운 제안이 된다. 대표 명소를 둘러본 첫 여행에 이어, 다음에는 한 지역에 오래 머물거나 미식과 자연을 중심으로 여행을 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 마지막에 등장하는 ‘또 만나 대만’이라는 문구도 이러한 재발견과 재방문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다시 찾는 대만…재방문 지원 이벤트도 진행

대만관광청은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대만 재방문, 행운이 두 배’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3년 1월 1일 이후 대만 방문 이력이 있는 외국인관광객이 2026년 10월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 다시 방문하면 추첨을 통해 NT$5,000 상당의 소비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대만을 처음 방문하는 가족이나 친구와 동행하는 경우에는 2인 기준 최대 NT$8,000 상당의 혜택이 안내됐다.
천 청장은 재방문 여행객에게 감사를 전하고 다시 대만을 찾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김혜윤도 새로운 여행을 계획할 때 이벤트를 함께 활용할 것을 권했다.
김혜윤과 대만관광청의 만남은 작품으로 형성된 친숙함을 여행의 경험으로 이어가는 시도다. 타이난 골목에서 맛보는 한 끼, 일월담에서 누리는 쉼, 가오슝에서 보내는 나만의 하루, 남부 해안에서 친구와 나누는 웃음.
이번 캠페인은 그 구체적인 장면들을 통해 여행객에게 자신만의 대만을 찾아보라고 제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