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부가 다가오는 5월 연휴를 맞아 신선한 식재료와 다채로운 식문화가 어우러진 '미식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최근 보홀을 배경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 in 칼라페'가 방영되며 현지 라이프스타일이 주목받는 가운데, 단순한 관광을 넘어 현지 식문화를 깊이 있게 즐기는 경험 중심의 여행 트렌드에 발맞춘 행보다.

필리핀 관광부(Department of Tourism)의 공식 로고로, 금색 원형 테두리 안에 진주가 담긴 모습
필리핀 관광부(Department of Tourism)의 공식 로고로, 금색 원형 테두리 안에 진주가 담긴 모습

한국인 여행객 절반 이상 '미식'에 관심

최근 여행 업계에서는 현지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로컬 미식 여행이 주요 키워드로 부상했다. 트립닷컴과 부킹닷컴 등 주요 여행 플랫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약 50~60%가 음식 축제, 호텔 다이닝, 스트리트 푸드 투어 등 미식 관련 여행 경험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쉐린 가이드 마닐라∙세부 2026 발간을 통해 필리핀이 미식 목적지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얼윈 F. 발라네(Dr. Erwin F. Balane) 필리핀 관광부 한국지사장은 이같이 밝히며 필리핀 미식 관광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필리핀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
다채로운 식재료가 어우러진 필리핀 현지 미식

동서양 문화 융합된 '퓨전 미식'의 향연

필리핀의 식문화는 스페인, 중국, 미국 등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아 여러 요소가 결합된 퓨전 미식의 특징을 지닌다. 단맛, 짠맛, 신맛이 조화를 이루면서도 향신료 사용이 비교적 강하지 않아 한국인 여행객의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알찬, 달콤한 소스와 곁들이는 완벽한 춘권 요리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알찬, 달콤한 소스와 곁들이는 완벽한 춘권 요리

대표적인 현지 음식으로는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필리핀식 스프링롤 '룸피아(Lumpia)'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낸 통돼지 바비큐 '레촌(Lechon)'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새콤한 국물 맛이 일품인 '시니강(Sinigang)', 철판에 뜨겁게 제공되는 돼지고기 요리 '시시그(Sisig)' 등은 필리핀 고유의 풍미를 제대로 보여주는 메뉴다.

눈과 입 사로잡는 디저트…뛰어난 접근성도 장점

식사 후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문화도 다채롭다. 최근에는 특유의 보랏빛 색감을 지닌 '우베(Ube)'가 다양한 디저트의 핵심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풍부한 당도와 부드러운 식감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필리핀 망고, 바나나와 잭프루트를 튀겨낸 길거리 간식 '뚜론(Turon)'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보랏빛 색감이 돋보이는 필리핀 대표 디저트 식재료 우베
보랏빛 색감이 돋보이는 필리핀 대표 디저트 식재료 우베

필리핀은 마닐라, 세부, 보홀, 팔라완, 보라카이, 클락, 수빅 등 7,641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에서 평균 3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짧은 연휴 기간에도 해변과 열대 우림 등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깊이 있는 미식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필리핀 전통 요리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필리핀 전통 요리

얼윈 F. 발라네 지사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필리핀의 식문화가 앞으로 글로벌 여행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경험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가오는 5월 징검다리 연휴, 다채로운 맛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필리핀으로 업계와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