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가 4월 5일 식목일을 맞아 제주시 비양도에서 미래세대 150여 명과 함께 '올리브 나무 식수 행사'를 개최하며 지속가능한 해양관광 모델 구축에 나섰다. 기후위기로 생업에 타격을 입은 어촌 마을에 새로운 관광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한 '올리브섬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비양도 올리브나무 식수 행사(1)
[한국관광공사] 비양도 올리브나무 식수 행사(1).JPG

기후위기 대안으로 떠오른 '올리브'

최근 제주 지역은 기후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감귤을 대체할 지중해성 기후작물인 올리브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비양도는 지난해 11월 제주 올리브농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마을 유휴부지에 올리브 묘목 30그루를 시범 식재한 바 있다.

섬 특유의 해풍과 염분 섞인 흙, 일조량 등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올리브를 안정적으로 생육할 수 있는지 기후적응성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사와 비양도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비양도 올리브섬 조성 사업에 돌입한다.

비양마
비양마을

미래세대와 함께한 식목일 행사

이날 행사에는 기존 비양도 생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과 학부모 150여 명이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올리브 나무 식수 외에도 올리브잎을 활용한 비누 제작 체험과 해안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비양도에 거주하는 60여 명의 주민은 대부분 어업종사자인데,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훼손으로 생업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올리브를 관광 상품화하면 주민 일자리와 소득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성민 비양리장은 이같이 전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알록달

관광으로 지역 소멸 위기 극복

앞서 공사와 비양도는 2025년부터 '해양관광 콘텐츠 발굴 및 판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생태자원의 관광 상품화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비양도 입도객은 전년 대비 28.8% 증가한 23만 1562명을 기록했다. 이는 섬 정주인구가 835명 늘어난 것과 맞먹는 경제적 파급 효과로 분석된다.

많은 사람들이 야

비양도는 관광이 지역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사례다. 올해는 올리브를 테마로 지역특산물 활용, 미식축제, 러닝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으로, 지속가능한 해양관광 콘텐츠를 적극 발굴할 것이다.

이영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장은 향후 계획을 밝히며 해양관광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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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비양도 올리브섬 조성 프로젝트 참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