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의 복합 리조트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가 오는 2026년 12월 1일부터 2027년 4월 5일까지 해발 1,088m 설산에서 이색적인 겨울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무빙 테라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겨울에는 설경 속에서 즐기는 하이티와 극한의 추위를 체험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해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토마무산 해발 1,088m에 자리한 무빙 테라스는 곤돌라에 탑승해 약 13분이면 닿을 수 있는 전망 시설이다. 기온과 습도 등 기상 조건이 맞을 때 나뭇가지에 얼음 결정이 맺히는 상고대(무빙) 현상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리조트 측이 지난 2025년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무빙 발생률은 약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맑은 하늘 아래 은빛 설산 전망대에서 겨울 풍경을 감상하는 관광객들
맑은 하늘 아래 은빛 설산 전망대에서 겨울 풍경을 감상하는 관광객들

특히 영하 15도 이하의 맹추위와 바람이 없는 맑은 날씨 등 까다로운 조건이 충족되면, 공기 중 미세한 얼음 결정이 햇빛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더스트'와 태양빛이 수직 기둥처럼 솟아오르는 '선필러' 현상도 관찰할 수 있다.

설경 속 특별한 아침 식사 '무빙 모닝 하이티'

2027년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는 새하얀 설산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하는 신규 프로그램 '무빙 모닝 하이티'를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무빙 테라스의 대표 전망 명소인 '클라우드 워크(Cloud Walk)'를 형상화한 스탠드에 8종의 세이보리와 디저트를 담아 제공한다.

메뉴는 홋카이도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했다.

리조트 내 농업 프로젝트인 '팜 호시노'에서 직접 생산한 수제 모차렐라 치즈를 넣은 크로크무슈를 비롯해, 대게와 상큼한 비네거 젤리를 곁들인 게살 샐러드, 가리비 오믈렛 등이 입맛을 돋운다. 음료로는 설산과 상고대를 모티브로 삼아 토마무 우유의 진한 풍미에 카다멈 향을 더한 '무빙 핫 밀크'가 준비된다.

눈 덮인 은빛 설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낭만적인 겨울 애프터눈 티
눈 덮인 은빛 설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낭만적인 겨울 애프터눈 티

해당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쾌적한 환경을 위해 하루 최대 3팀(1팀당 최대 2명)까지만 이용을 제한한다. 참가자는 오전 7시 45분에 곤돌라를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요금은 1인당 7,500엔이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일 1주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뼛속까지 시리다" 극한 체험 '시바레 타임'

가장 추운 시기인 2027년 1월 20일부터 2월 10일까지는 홋카이도의 매서운 강추위를 테마로 한 체험 이벤트 '시바레 타임'이 열린다. '시바레루'는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를 뜻하는 홋카이도 방언이다.

행사 기간 무빙 테라스 직원이 상고대와 선필러 등 토마무에서 관찰되는 자연현상의 원리와 특징을 설명하는 가이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젖은 수건을 공중에서 휘둘러 순식간에 얼어붙게 만드는 실험 등 맹추위 속에서만 가능한 이색 체험도 마련했다.

은빛 설경과 상고대로 뒤덮인 겨울 산에서 관광객들이 활기차게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은빛 설경과 상고대로 뒤덮인 겨울 산에서 관광객들이 활기차게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이벤트는 매일 오전 7시 45분부터 9시까지 열리며, 별도의 예약이나 참가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시즌별 맞춤 운영 및 이용 정보

무빙 테라스는 숙박객은 물론 당일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다. 토마무 더 타워와 리조나레 토마무 투숙객은 곤돌라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시즌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신규 체험 이벤트가 열리는 기간에는 이른 아침에 나타나는 자연현상 감상 기회를 넓히기 위해 오전 7시 45분부터 조기 운영에 나선다.

곤돌라 왕복 이용 요금은 다음과 같다.

구분이용 요금
성인2,500엔
어린이 (7~11세)1,600엔
반려견500엔

시즌별 상행 곤돌라 운영 시간은 아래와 같이 나뉜다.

  • 12월 1일 ~ 12월 25일: 오전 9시 ~ 오후 3시
  • 12월 26일 ~ 2027년 1월 19일: 오전 9시 ~ 오후 3시 30분
  • 2027년 1월 20일 ~ 2월 10일: 오전 7시 45분 ~ 오후 3시 30분

기상 및 적설 상황에 따라 상고대가 발생하지 않거나 시설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호시노 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겨울 시즌 운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홋카이도의 자연환경과 계절적 특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겨울 여행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