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이 올봄 국제선 장거리 노선에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한 '비즈니스 클래스 스위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미서부 중심의 네트워크를 넘어 아시아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알래스카항공 국제선 비즈니스 클래스 스위트
알래스카항공 국제선 비즈니스 클래스 스위트

25일 시애틀~인천 노선 첫선…프라이버시 극대화

이번 신규 좌석은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에 우선 적용된다. 오는 4월 25일 시애틀~인천 노선에 국제선 최초로 투입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연다.

새로운 좌석은 프라이버시와 편안함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 좌석 풀플랫(Full-flat) 침대형 구조에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했으며, 모든 좌석에서 통로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8인치 HD 스크린을 통해 1,500편 이상의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며,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과 무선 충전 기능도 갖췄다.

알래스카항공 국제선 비즈니스 클래스 스위트 내부
알래스카항공 국제선 비즈니스 클래스 스위트 내부

미서부 감성 담은 다이닝과 프리미엄 어메니티

기내식은 레스토랑 수준의 정찬으로 구성했다. 미서부와 각 국제선 목적지의 특색을 반영한 다채로운 코스 요리가 제공된다. 웰컴 서비스인 치즈와 샤퀴테리 플래터를 시작으로 스택스 립 와인, 로드레 샴페인, 스텀프타운 커피 등 다양한 음료를 페어링할 수 있다.

특히 인천행 항공편에서는 한식 반찬을 곁들인 고추장 치킨을, 로마행 항공편에서는 로스트 치킨과 카르보나라 파스타를 제공해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 기내식 메인 메뉴는 알래스카항공 전용 앱을 통해 탑승 전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침구와 어메니티는 태평양 북서부 대표 브랜드 필슨(Filson)과 협업해 미서부 감성을 담아냈다. 매트리스 패드, 베개, 담요 등으로 구성된 침구 세트와 함께 솔트 앤 스톤(Salt & Stone) 스킨케어 제품이 포함된 어메니티 키트가 제공된다. 맞춤형 재사용 물병인 패스 워터(PATH Water)도 증정한다.

알래스카항공 국제선 비즈니스 클래스 스위트 어메니티
알래스카항공 국제선 비즈니스 클래스 스위트 어메니티

원월드 가입 5주년…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박차

탑승 전부터 이어지는 프리미엄 혜택도 눈길을 끈다. 국제선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은 제철 식재료 메뉴와 바리스타 바 등을 갖춘 알래스카항공 프리미엄 라운지는 물론, 전 세계 원월드 제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올가을부터는 보잉 787-9 기종에 스타링크(Starlink) 기반 초고속 기내 와이파이를 도입해 끊김 없는 인터넷 환경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클래스 스위트는 프리미엄과 편안함을 바탕으로 알래스카항공만의 정체성을 반영해 설계됐다"고 앤드류 해리슨 알래스카항공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장거리 여행의 기준을 한 단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래스카항공은 원월드 얼라이언스 가입 5주년을 맞아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규 비즈니스 클래스 스위트는 시애틀~인천 노선을 시작으로 4월 28일 시애틀~로마, 5월 21일 런던, 5월 28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노선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운항 일정과 항공권 예약은 알래스카항공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