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에 출발해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연차 없는 48시간 해외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홍콩이 단거리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홍콩은 인천에서 직항으로 약 3시간 30분 거리에 시차도 1시간에 불과해 주말을 활용한 초단기 여행에 최적화된 목적지로 꼽힌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저녁 시간대 홍콩 노선 공급도 대폭 확대됐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31일부터 인천~홍콩 노선에 주 7회 신규 취항하며, 오후 8시 10분에 출발한다. 에어부산 역시 같은 날부터 오후 9시 30분 출발 일정으로 주 7회 운항을 시작한다. 진에어는 4월 2일부터 제주~홍콩 노선을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홍콩은 심야 및 공항버스 등 대중교통망이 촘촘하게 구축돼 있어 늦은 밤 도착해도 주요 도심인 센트럴이나 침사추이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실제로 지난 1월 홍콩을 찾은 한국인은 12만 908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세계적인 명성의 '바 레오네' (사진=홍콩관광청)

홍콩관광청은 48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핵심 여행 코스를 추천했다. 늦은 밤 홍콩섬 센트럴에 도착했다면 소호와 할리우드 로드 일대에서 홍콩 특유의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특히 '2025 월드 베스트 바 50' 1위를 차지한 '바 레오네'를 비롯해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바들이 밀집해 있어 여러 곳을 순회하는 '바 호핑'을 경험하기 제격이다.

아시아 최초의 현대 시각문화 미술관 '엠플러스(M+)' 전경 (사진=홍콩관광청)

이튿날에는 홍콩 예술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 서구룡 문화지구 방문을 제안했다. 아시아 최초의 현대 시각문화 미술관인 '엠플러스(M+)'는 33개의 전시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야간에는 건물 외벽 LED 파사드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쇼가 펼쳐져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근 수변 산책로에서는 빅토리아 하버를 조망하며 도심 속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매일 밤 빅토리아 하버를 수놓는 레이저 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 (사진=홍콩관광청)

저녁 시간대에는 침사추이로 이동해 빅토리아 하버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는 코스가 꼽힌다.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엿볼 수 있는 '스타의 거리'를 산책하고, 매일 밤 8시 빅토리아 하버 주변 40여 개 빌딩이 참여하는 세계 최장 레이저 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즐기며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한편, 홍콩관광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 준비부터 현지 체류까지 단계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법, 쇼핑·다이닝 팁은 물론 긴급 상황 대비 응급 전화번호까지 안내해 여행객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