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와 제휴를 맺고,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위버스의 디지털 재화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항공권에 집중됐던 마일리지 사용처를 디지털 영역으로 넓혀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위버스 젤리 교환 서비스 출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위버스 젤리 교환 서비스 출시

글로벌 팬덤 플랫폼과 항공사의 이색 만남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가 운영하는 위버스는 전 세계 1,200만여 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팬덤 플랫폼이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두아 리파, 요아소비 등 180여 팀의 글로벌 아티스트가 입점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최근 K팝 아티스트의 월드투어 등 글로벌 팬덤의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항공 수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접점이 넓어지는 추세다. 이번 제휴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은 적립된 마일리지를 활용해 위버스 내에서 사용 가능한 디지털 재화 '젤리' 바우처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270마일로 젤리 9개 교환… 해외 회원도 혜택

마일리지 공제 기준은 젤리 9개 바우처가 270마일, 젤리 15개 바우처가 450마일이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마일리지 몰의 '라이프·투어' 코너에 접속해 바우처를 구매한 뒤, 위버스 앱이나 웹사이트에 해당 바우처를 등록하면 젤리로 교환받을 수 있다.

교환된 젤리는 아티스트의 디지털 멤버십 구독이나 위버스 DM(다이렉트 메시지) 이용권 구매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된다. 특히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스카이패스 회원도 동일한 방식으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어 글로벌 고객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항공권에 국한하지 않고 고객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마일리지를 쓸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강구하고 있다. 이번 위버스와의 제휴는 대한항공 고객 모두에게 트렌디하고 편리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활용을 전 세계로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같이 전하며 소액 마일리지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방면의 제휴를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대형 마트나 영화관 등 오프라인 위주였던 항공사들의 소액 마일리지 소진처가 디지털 팬덤 플랫폼으로 확장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이종 산업 간 제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