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북해안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 예류 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이 여름 시즌을 맞아 야간 개장에 나선다.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12일까지 열리는 '예류 석광 여왕머리 나이트투어(野柳石光, Yehliu Night Tours)'를 통해 기암괴석과 빛이 어우러진 신비로운 풍경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해가 진 후 공원 내 주요 암석에 다채로운 조명과 음악을 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낮에는 볼 수 없었던 기암괴석의 새로운 질감과 그림자가 연출되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베이시 완리구(萬里區) 예류 곶에 자리한 예류 지질공원은 길이 약 1,700m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약 2,200만 년에 걸친 풍화와 해식 작용이 만들어낸 독특한 지형으로, 미국 CNN이 '우주와도 같은 풍경'이라 극찬했으며 글로벌 여행 플랫폼 올타임스(Alltimes)의 '세계 10대 경이로운 지형'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두 명의 여왕'이 전하는 자연 보존의 메시지
공원 내부에는 180여 개의 버섯바위를 비롯해 촛대바위, 요정 신발 바위 등 기상천외한 자연 조각품들이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약 4,000년의 세월을 견뎌온 '여왕머리(女王頭)'다. 우아한 목선을 자랑하는 이 바위는 예류의 상징으로 통한다.
최근 자연 풍화로 인해 여왕머리의 목 부분이 점차 얇아지면서 보존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형태가 유사한 '귀여운 공주 바위(頑皮公主)'가 여왕의 뒤를 이을 새로운 명물로 주목받는 추세다.
"올해 나이트투어는 '두 명의 여왕'을 핵심 주제로 삼아 자연 유산의 세대교체와 보존의 의미를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행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산물 미식부터 자전거 여행까지…풍성한 북해안 코스
예류 지질공원 방문 시 주변의 다채로운 관광 자원을 연계하면 더욱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차로 수분 거리에 있는 구이허우 어항(龜吼漁港)은 대만의 명물 '완리 게(萬里蟹)' 산지로 유명하다. 가을과 겨울이 제철이지만 여름철에도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려는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인근 예류 오션월드(野柳海洋世界)가 제격이다. 돌고래와 바다사자 공연 등 다양한 해양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기기 좋다.

해안선의 절경을 여유롭게 감상하고 싶다면 약 15km 구간의 완진 자전거도로(萬金自行車道)를 추천한다. 황칭대교(磺清大橋)와 수이웨이 어항(水尾漁港)을 거치며 탁 트인 바다와 한적한 농촌 풍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자전거 라이딩 후 진산 온천(金山溫泉)에 들러 피로를 푸는 코스도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타이베이에서 1시간…접근성 뛰어난 당일치기 명소
예류 지질공원은 타이베이 도심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이면 닿을 수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대중교통 이용객은 타이베이에서 국광객운 버스를 타거나, 타이완 하오싱 관광버스의 '크라운 북해안 노선'을 이용해 예류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이번 '예류 석광 여왕머리 나이트투어'에 대한 자세한 행사 일정과 세부 정보는 북해안 및 관음산 국가풍경구 관리처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 예류 석광 나이트투어 행사 개요]

기간 : 2026년 6월 28일 ~ 7월 12일
장소 : 대만 신베이시 완리구 예류 지질공원
주요 내용 : 야간 조명 및 음악 연출, 두 명의 여왕 테마 전시
교통 : 타이완 하오싱 관광버스 '크라운 북해안 노선' 이용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