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대국민 공공 서비스 품질 제고와 업무 효율 극대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신규 업무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전산망 교체를 넘어선다. 업무 전반에 지능형 AI를 이식하고 자회사 및 협력 사업자와의 소통 체계를 고도화해 '일하는 방식'의 본질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21만 건 데이터 학습한 'AI 워크 스페이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직원들의 실무를 직접 보조하는 'AI 워크 스페이스'의 도입이다. 이 서비스는 파트너와 주고받은 방대한 메시지를 핵심만 요약해 주며, 업무 메일 작성 시 외국어 번역과 문장 교정 기능까지 지원한다.
특히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축적된 약 21만 건의 사업 성과물이 AI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됐다. 직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문서를 찾아주고,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보고서도 단숨에 요약해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직원 맞춤형 문서 분석 서비스도 제공된다.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포맷으로 접수된 신청서를 시스템에 올리면 AI가 이를 인식해 표준 양식으로 자동 전환한다. 단순 반복 업무에 뺏기던 시간을 대폭 줄인 것이다.
자회사·협력사 아우르는 '원팀' 협업 환경
내부 업무 효율화에 더해 외부 관계자와의 소통망도 개편했다. 공사는 '인천공항 차세대 업무협업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공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자회사, 공항 입점 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마치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과 같은 '원팀(One-Team) 협업 환경'을 조성했다. 정보의 비대칭을 줄이고 업무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최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정부의 'AI 대전환' 기조에 발맞춘 행보이기도 하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4월 600여 개 공항 입주 업체를 대상으로 지능형 챗봇 서비스를 선보였고, 11월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고객 민원 자동 분류 체계를 도입한 바 있다.
"AI 기반 업무 시스템 혁신으로 실무진의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공항 운영 등 대국민 공공 서비스 품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부응해 다양한 AI 혁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나가겠다"고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설명했다.
공사는 이번 시스템 구축에 머물지 않고 사내 AI 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직원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는 등 전사적인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