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 160m 무대로 한 초대형 미디어아트 ‘찬사’
정조대왕 꿈꾸던 여민동락(與民同樂) 빛으로 구현
수원특례시 '전통의 미래화' 실현, 글로벌 야간관광 중심지로 도약
백석예술대학교 관광경영 전공 교수(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브랜딩 감독) 특별기고

지난 9월 27일 개막과 함께 10월 12일까지 열리는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와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9월 28일 화려하게 펼쳐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까지...
수원특례시는 역사와 예술, 그리고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축제의 계절을 맞아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 '만천명월 ;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 1은 정조의 문무예법을 주제로, 정조대왕의 꿈과 비전을 현대적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하여 화서문, 행궁동 카페거리, 장안공원 일원에서 열렸고, 2022년 시즌 2는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을 주제로, 정조의 개혁 의지와 이상을 담아 현대적인 빛과 영상으로 표현하며, '개혁의 꿈', '개혁의 길', '신도시 축성', '호호부실', '인인화락' 등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었다.
2023년 시즌 3는 ‘수원화성 행행(行幸)’이라는 주제로 수원화성 창룡문과 동장대, 국궁장 등에서 열린 빛의 향연으로, 정조의 화성 행차를 미디어아트로 재현하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였고, 2024년 시즌 4에서는 ‘수원화성 화락(和樂)’을 주제로 '정조대왕'이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에서 꿈꾸었던 여민동락과 애민 정신의 세상을 만들고 백성 모두가 화평하며 즐거운 세상을 바라던 마음을 담아 화서문과 장안문 일원에서 진행돼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또한 시민들의 쉼터인 장안공원에 해외 공모작 5개, 국내 공모작 7개, 그리고 테이블 맵핑을 통해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 '진찬연'을 미디어아트로 연출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빛의 어울림, 즉 화성(Harmony)을 항해할 수 있었다.
화서문 미디어아트 주제는 ‘모두의 수원, 함께 빛나다’이다.
사신도 캐릭터 청아·호윤·예린·무결을 중심으로 청룡·백호·주작·현무가 인(仁), 의(義), 예(禮), 지(智)의 정신을 담아 수원을 지켜온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이는 전통과 현대 예술이 공존하는 장으로서, 시민과 도시의 과거·현재·미래를 관통하는 특별한 메시지를 품고 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제시한 2025년 관광 트렌드 '스펙트럼(S.P.E.C.T.R.U.M)' 중에서도 마지막 키워드인 'Meaningful Local Experiences(로컬리즘 추구)'가 강조된다.
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 공동체와의 연결, 지속가능성, 회복력 등을 중시하는 흐름이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수원을 '로컬리즘 도시 모델'로 발전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브랜드가치 제고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수원특례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전통의 미래화'를 실현하며 글로벌 야간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2025년 가을, 수원화성에서 펼쳐지고 있는 미디어아트 새빛 향연은 단지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넘어, 전통과 첨단기술이 조화를 이루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지역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특례시의 가을 축제는 이제 단순한 행사가 아닌, 세계 속으로 나아가는 도시의 문화적 선언이자, 지역 공동체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의 비전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