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제2회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 성황리 개최
지방공항·숙박 데이터·K-드라마 흐름으로 읽는 요즘 관광시장 변화 조명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는 8월 27일 더 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제2회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5월 첫 세미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지역관광’을 키워드로 관광시장 변화와 현장 대응방향을 데이터로 살펴봤다.
이날 행사에는 평소 한국관광 데이터랩 활용에 관심이 높은 전국 지자체를 비롯해 관광전문 언론사, 문화체육관광부, 학계·업계 등 500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세미나에 이어 이번 세미나 역시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지면서, 공사는 참가 수요를 반영해 행사 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상반기 방한 관광시장의 주요 흐름을 데이터로 진단했다.
올해 7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관광객은 1,28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가운데, 지방공항 입국객의 증가와 외국인 소비 확대 추이를 제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강재완 관광컨설팅팀 전문위원이 '지방공항을 지역관광의 새로운 관문'으로 조명했다.

2026년 상반기 방한객 중 청주·대구·김해 등 지방공항 이용 비중은 20.7%로 방한객 5명 중 1명이 지방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주공항은 올해 상반기 입국객이 전년 동기 대비 109.1% 급증했고, 이는 저비용항공사(LCC) 공급 확대와 대만 관광객 급증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됐다.

대만 사례는 지방공항 활성화의 대표 성공 사례로 소개됐다.
공사 타이베이지사가 부산 중심 마케팅을 남부지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온 결과, 김해공항을 통한 대만 입국자는 2023년 대비 2025년 157.5%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남부관광의해'와 연계해 남부 7개 지자체와 협업, 여행상품 360건을 개발하고 7만 명을 모객하며 지역 간 협업을 통한 관광 활성화의 선도 사례를 만들었다.
공사는 지난 4월, 29개 부서가 참여한 TF를 꾸려 청주·대구공항을 중심으로 관광콘텐츠 발굴, 항공노선 유치, 인프라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요즘 숙박 트렌드'를 짚으며 국내 숙박시장의 최근 변화를 살펴봤다.
국내 숙박시장은 외국인 수요 주도로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었고, 공연·스포츠 등 다양한 활동이 '1박의 이유'로 작용하는 양상이 데이터로 확인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참여한 특별세션에서는 K-드라마를 지역의 관광 수요로 연결하는 방안도 공유했다.
■ ‘데이터를 가진 관광’에서 ‘데이터로 움직이는 관광’으로
이번 세미나가 관광업계에 던진 메시지는 명확하다.
관광의 경쟁력이 더 이상 감(感)만으로 결정되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어느 국가의 관광객이 들어오는지, 어느 공항을 이용하는지, 어디로 이동하는지, 어떤 관광지를 방문하는지, 어디에서 숙박하고 무엇을 소비하는지를 데이터로 파악해야 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은 이러한 관광 데이터를 정책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 역시 공사가 발간한 ‘요즘, 한국관광’ 2호 리포트와 연계해 최신 관광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데이터로 분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여행업계도 ‘데이터 상품화’ 서둘러야
이번 세미나는 특히 여행업계에 중요한 숙제를 던졌다.
관광 데이터를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판매 가능한 여행상품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방공항에 특정 국가 관광객이 증가한다면 해당 국가의 여행객이 선호하는 지역과 관광콘텐츠를 분석해 상품을 만들고, 항공편과 숙박을 연결해야 한다.
또한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패턴을 분석해 1박 상품을 2박 상품으로, 단순 관광을 체험형 관광으로 확장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결국 데이터는 관광공사와 지자체만의 것이 아니다.
여행사에게는 ‘팔리는 상품’을 만드는 새로운 상품개발 도구이고, 항공사에는 노선전략을 수립하는 자료이며, 호텔에는 객실수요를 예측하는 핵심 정보다.
■ 관광의 미래는 ‘몇 명’보다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가’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를 바라보는 지금 관광산업의 질문도 달라져야 한다.
‘몇 명이 한국을 방문했는가?’에서
‘그들이 어디에서 며칠을 머물렀고, 무엇을 경험했으며, 지역에서 얼마를 소비했는가?’로 바뀌어야 한다.
지방공항 입국객이 늘었다는 것은 분명 반가운 신호다.
하지만 진정한 지역관광의 성과는 공항 입국장에서 끝나지 않는다.
관광객이 지역의 골목으로 들어가고, 호텔에 머물고, 식당에서 식사하고, 관광상품을 구매하고, 다시 그 지역을 찾을 때 비로소 ‘지역관광 활성화’라는 숫자가 현실이 된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 5명 중 1명이 지방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는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축이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방공항 활성화는 항공노선 확대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공항과 지역, 관광콘텐츠와 숙박, 여행사와 지자체를 하나의 관광 생태계로 연결해야 한다.
한국관광공사의 이번 데이터 세미나는 바로 그 출발점이다.
데이터가 관광객의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이제 관광산업은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광객의 ‘다음 움직임’을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 관광의 다음 승부처는 ‘데이터’이고, 그 데이터가 가리키는 곳은 ‘지역’이다.
이날 발표된 상세 분석 및 '요즘, 한국관광 리포트' 2호는 8.31일 한국관광 데이터랩(datalab.knt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 박성혁 사장은 “지방공항과 지역, K-콘텐츠 등 새로운 관광 접점이 실제 수요로 연결되고 있는 만큼 데이터를 통해 변화를 정확히 읽고 현장에 유효한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업계 및 학계와 함께 양질의 데이터를 창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나누는 기회를 확대해 지역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관광정책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공사는 오는 11월 제3회 세미나를 개최한다. K-뷰티 및 웰니스 흐름과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의료관광시장 화두를 다룰 예정이다.
* 담 당 자 : 관광데이터허브팀 이미숙 팀장(033-738-3311) / 관광컨설팅팀 박소영 팀장(34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