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30일 광주광역시, 광주상공회의소와 함께 지역 제조기업 근로자의 복지 증진과 휴가 문화 확산을 위한 '광주지역 중소기업 직장인 휴가 플러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나서 중소기업 근로자의 휴가비를 직접 지원하는 지역 주도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

근로자 부담 '0원'…광주시가 분담금 전액 지원

이번 사업은 광주 지역 제조업 기업 근로자 3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존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근로자 20만 원, 기업 10만 원, 정부 10만 원을 분담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광역시가 근로자 분담금 전액(20만 원)과 기업 분담금 절반(5만 원)을 직접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저임금 및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들은 본인 부담 없이 휴가비를 적립할 수 있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와 지역 경제단체가 협력해 근로자 복지를 강화한 첫 시도로, 제조업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입니다."

전은영 광주상공회의소 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 근로자들에게 미칠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이같이 설명했다.

동반성장 지원제도, 지역 주도형 모델로 진화

그동안 관광공사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기업이 협력사의 휴가비 분담금을 대납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동반성장 지원제도'를 운영해 왔다. 이 제도를 통해 현재까지 190개 기업의 1만여 개 협력사가 지원을 받았으며, 약 6만 명의 근로자가 참여한 바 있다.

기존에는 공공기관과 기업이 중심이 되어 협력사를 지원하는 형태였으나, 광주시와의 협력을 기점으로 지자체 주도형 사업으로 한 단계 발전하게 됐다.

[한국관광공사] 광주지역 중소기업 직장인 휴가플러스 업무협약식
[한국관광공사] 광주지역 중소기업 직장인 휴가플러스 업무협약식.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에 다른 지역까지 협업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실장은 향후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관광공사는 광주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의 근로자 휴가 문화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