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칭다오가 한국의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을 최초로 유치하며 동북아 '펫 투어리즘(Pet Tourism)'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 4월 1일 칭다오 크루즈 모항에서는 한국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을 맞이하는 특별 환영 행사가 열렸다. 이번 관광단은 산둥성 최초의 대규모 반려동물 동반 입국 사례로, 한중 간 펫 친화 관광의 첫 공식 행보다.
최근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에 육박하면서 동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칭다오의 이번 선제적 대응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용 서비스와 맞춤형 일정 제공
이번 관광 프로그램은 이동부터 체류, 관광까지 전 과정이 반려동물 친화적으로 설계됐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현장에 전용 서비스 구역을 마련하고 한국어 가이드를 배치했다.

일정 또한 차별화했다. 관광객들은 팔대관, 해안 절경, 전통 어촌 등 칭다오의 대표 명소를 반려견과 함께 둘러보며 새로운 형태의 동반 여행을 경험했다. 이는 관광의 중심이 사람에서 반려동물을 포함한 가족 단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중 여행사 간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이번 첫 유치를 계기로 양국 관광업계의 협력도 본격화됐다. 칭다오 현지 여행사인 펫츠고는 한국의 펫 전문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앞으로 반려동물 관광상품 공동 개발, 서비스 표준 구축, 정밀 마케팅 확대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한 틈새시장을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펫 친화 도시' 도약 목표
칭다오시 문화관광 당국은 한국 시장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소셜미디어와 관광 네트워크를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동, 숙박, 관광 인프라를 국제 기준에 맞게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동반 해외여행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칭다오의 이번 인프라 구축 사례는 향후 아시아권 펫 관광상품 개발의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한국 관광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칭다오가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국제 해양관광 도시'라는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경우, 동북아 지역의 펫 투어리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