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지역 전문 여행사 비욘드코리아가 국내 여행업계 최초로 단 2명만 예약해도 출발이 보장되는 남미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선보인 4인 기준 프라이빗 투어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출발 허들을 절반으로 낮춘 것이다.

남미는 편도 비행시간만 20시간에 달해 휴가 일정 조정과 자금 마련에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는 대표적인 장거리 여행지다. 하지만 어렵게 예약을 마치고도 평균 10~16명의 모객 인원을 채우지 못해 출발 직전 여행이 무산되는 사례가 빈번했다.
"남미를 30년간 운영하며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은 큰마음 먹고 결심한 고객들이 모객 부족을 이유로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이었다"고 김봉수 비욘드코리아 대표는 회상했다. 그는 "결심하기까지가 어렵지, 결심하면 무조건 떠날 수 있게 만들어야 진짜 여행사라는 생각으로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2인 출발·추가 요금 면제·즉시 확정
이번 상품의 핵심 경쟁력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부부나 친구 등 2인 이상이면 즉시 출발이 확정된다. 둘째, 소규모 출발 시 관행적으로 부과되던 추가 요금(차지)이 전면 면제된다. 셋째, 다른 예약자를 기다릴 필요 없이 예약과 동시에 일정을 확정 지을 수 있어 항공권 발권과 휴가 계획 수립이 한결 수월해진다.
원하는 곳만 골라 타는 '구간 조인'
장기 체류자와 자유여행객을 겨냥한 '구간 조인' 옵션도 새롭게 도입됐다. 미주나 유럽 등 타 지역에 체류 중이거나 개별 일정으로 남미를 여행하는 관광객이 전체 패키지 일정 중 원하는 구간만 합류하는 방식이다. 페루 마추픽추,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브라질 이과수 폭포 등 핵심 명소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비욘드코리아 관계자는 "은퇴 후 한 달 살기를 하거나 해외 출장 끝에 남미를 방문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이 직접 수배하기 까다로운 현지 가이드와 차량, 입장권 문제를 정규 일정에 합류해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30년 직거래 네트워크가 만든 가격 경쟁력
파격적인 2인 출발과 유연한 구간 조인이 가능한 배경에는 비욘드코리아가 30년간 구축해 온 탄탄한 글로벌 직거래 네트워크가 자리 잡고 있다. 일반 여행사가 도매상을 거쳐 현지 수배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이 회사는 전 세계 25개 글로벌 파트너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있다.
항공 6개사, 투어 6개사, 호텔 7개사, 크루즈 6개사와 총판 대리점(GSA) 및 판매 대리점(PSA) 형태로 거래하며 중간 유통 마진을 없앴다. 미국 캠핑카 공식 파트너십과 자체 항공권 직발권 자격까지 보유해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김 대표는 "광고로 포장된 신뢰가 아니라 30년간 현지에서 한 명 한 명의 여행자를 정확히 안내하며 쌓아 올린 파트너십의 결과"라며 "이러한 직접 거래 구조 덕분에 2인이 떠나도 합리적인 가격을 맞출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일정의 질도 높였다. 획일적인 단체 식당 대신 현지 중산층이 즐겨 찾는 레스토랑을 엄선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2박 이상 머무는 여유로운 일정을 제공한다. 은퇴 후 여행을 계획하는 5070 시니어 부부나 휴가 일정이 고정된 직장인에게 특히 유용할 전망이다.
상세 일정과 가격, 구간 조인 가능 여부는 비욘드코리아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4인 이상 단체 예약 시에는 정해진 출발일과 무관하게 원하는 날짜를 지정하는 '맞춤 출발' 서비스도 제공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품이 진입 장벽이 높았던 남미 여행 시장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